유정아 앵커 :
삼풍수사 속보입니다. 검. 경 합동 수사본부는 어제 소환한 이충우 전서초구청장의 정기적인 뇌물수수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중으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석훈 기자 :
삼풍으로부터 단돈 일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어제 검찰에 출두한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삼풍으로부터 정기적으로 2-3백만 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실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삼풍으로부터 받은 금품이 직무와 관련 없는 의례적인 이른바 떡값이었다며 뇌물수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단순히 돈을 받았다 하더라도 이 씨가 직접 삼풍백화점의 설계 변경과 가사용승인을 최종 결제했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된 뇌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뇌물이 아니고서는 6개월 동안 여섯 차례나 승인이 집중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늘밤 조사에서 이 씨가 받은 뇌물의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5일 구속된 전 서초구청 공무원 정지환씨와 똑같이 이 씨에 대해서도 내일 중으로 부정처사 후 수뢰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공소시효 7년을 적용할 수 있어 사법처리의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 씨에 이어 황철민 전 서초구청장과 조남호 현 구청장에 대한 소환조사 준비도 마무리 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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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 내일 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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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7-09 21:00:00
유정아 앵커 :
삼풍수사 속보입니다. 검. 경 합동 수사본부는 어제 소환한 이충우 전서초구청장의 정기적인 뇌물수수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중으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석훈 기자 :
삼풍으로부터 단돈 일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어제 검찰에 출두한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삼풍으로부터 정기적으로 2-3백만 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실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삼풍으로부터 받은 금품이 직무와 관련 없는 의례적인 이른바 떡값이었다며 뇌물수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단순히 돈을 받았다 하더라도 이 씨가 직접 삼풍백화점의 설계 변경과 가사용승인을 최종 결제했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된 뇌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뇌물이 아니고서는 6개월 동안 여섯 차례나 승인이 집중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늘밤 조사에서 이 씨가 받은 뇌물의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5일 구속된 전 서초구청 공무원 정지환씨와 똑같이 이 씨에 대해서도 내일 중으로 부정처사 후 수뢰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공소시효 7년을 적용할 수 있어 사법처리의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 씨에 이어 황철민 전 서초구청장과 조남호 현 구청장에 대한 소환조사 준비도 마무리 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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