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문서 변조사건 공방

입력 1995.07.1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문찬 앵커 :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는 외교문서 변조사건에 대한 공방도 있었고 또 북한 핵개발 등에 대비한 우리의 대비태세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공세도 있었습니다.

민경욱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민경욱 기자 :

여. 야 의원들은 외교문서 변조사건이 던진 파장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같이 했으나 이 사건을 보는 시각은 달랐습니다.


박명환 (민자당 의원) :

정부 측의 공신력은 땅에 떨어진 처지에 있지만 더구나 본인이 국내로 전화를 걸어서 외무부측으로 부터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장관은 회유한 사실이 있는지 밝혀주시고…….


이종찬 (민주당 의원) :

우리가 어떻게 그 진의를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조폐공사에서 생산된 돈인데 위조지폐인지 아닌지 일일이 국민이 확인해야 됩니까?


민경욱 기자 :

이홍구 총리는 정부기관의 공신력에 흠집을 낸 이 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이홍구 (국무총리) :

앞으로 정부는 이 문제에 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힘으로서 모든 의혹이 해소되도록 하겠습니다.


민경욱 기자 :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외무부 제1차관보가 최승진 행정관을 회유했다는 주장은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 :

최를 회유한 사실은 없으며 최의 회유 주장은 한마디로 허위날조이며 어불 성의 장난입니다.


민경욱 기자 :

여. 야 의원들은 6.25 전쟁포스터와 군의 사기문제를 거론하며 문민정부의 국가안보 태세는 확고한가를 물었습니다.


김진영 (자민련 의원) :

인민군을 포옹하고 있는 형제 상을 그린 6.25 포스터를 배포한 것은 한국전쟁의 명분이 약한 불필요한 전쟁이란 인상을 줄 수도 있다는…….


김사성 (민자당 의원) :

초급간부와 하사관들이 장기복무 기피현상이 나타나서 환경육성과 국방력강화에 크나큰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정몽준 (무소속 의원) :

우리가 북한에 쌀을 주니 이제 북한은 망했고 더 이상 군사적 위험은 없다는 이런 인식이 확산되면 이것은 심히 우려할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민경욱 기자 :

이에 대해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북한은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로 이에 대비한 우리의 안보태세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교문서 변조사건 공방
    • 입력 1995-07-10 21:00:00
    뉴스 9

류문찬 앵커 :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는 외교문서 변조사건에 대한 공방도 있었고 또 북한 핵개발 등에 대비한 우리의 대비태세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공세도 있었습니다.

민경욱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민경욱 기자 :

여. 야 의원들은 외교문서 변조사건이 던진 파장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같이 했으나 이 사건을 보는 시각은 달랐습니다.


박명환 (민자당 의원) :

정부 측의 공신력은 땅에 떨어진 처지에 있지만 더구나 본인이 국내로 전화를 걸어서 외무부측으로 부터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장관은 회유한 사실이 있는지 밝혀주시고…….


이종찬 (민주당 의원) :

우리가 어떻게 그 진의를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조폐공사에서 생산된 돈인데 위조지폐인지 아닌지 일일이 국민이 확인해야 됩니까?


민경욱 기자 :

이홍구 총리는 정부기관의 공신력에 흠집을 낸 이 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이홍구 (국무총리) :

앞으로 정부는 이 문제에 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힘으로서 모든 의혹이 해소되도록 하겠습니다.


민경욱 기자 :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외무부 제1차관보가 최승진 행정관을 회유했다는 주장은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 :

최를 회유한 사실은 없으며 최의 회유 주장은 한마디로 허위날조이며 어불 성의 장난입니다.


민경욱 기자 :

여. 야 의원들은 6.25 전쟁포스터와 군의 사기문제를 거론하며 문민정부의 국가안보 태세는 확고한가를 물었습니다.


김진영 (자민련 의원) :

인민군을 포옹하고 있는 형제 상을 그린 6.25 포스터를 배포한 것은 한국전쟁의 명분이 약한 불필요한 전쟁이란 인상을 줄 수도 있다는…….


김사성 (민자당 의원) :

초급간부와 하사관들이 장기복무 기피현상이 나타나서 환경육성과 국방력강화에 크나큰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정몽준 (무소속 의원) :

우리가 북한에 쌀을 주니 이제 북한은 망했고 더 이상 군사적 위험은 없다는 이런 인식이 확산되면 이것은 심히 우려할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민경욱 기자 :

이에 대해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북한은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로 이에 대비한 우리의 안보태세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