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 총재 맡아 정계 복귀

입력 1995.07.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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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신당창당이 매우 구체화돼가고 있습니다. 현재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도체제 문제는 김대중 이사장이 총재를 맡아서 정계에 전면 복귀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자세한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측근들은 신당창당이 확실하다는 것과 대표는 김대중 이사장이 직접 맡을 것이라는 전망을 서슴지 않습니다.


권노갑 (민주당 부총재) :

중진, 기타의원 많이 만나 중론에 따라 결정할 것


한화갑 (민주당 의원) :

완전히 정면 돌파 전략으로 전면에 나서야 된다고 얘기했다


백운기 기자 :

김대중 이사장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대중 이사장은 어제 김상현 고문을 만난데 이어 오늘은 비주류와 중도계 중진들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신당창당에 대한 당내의견을 수렴하면서 신당창당의 당위성을 이해시키는 작업입니다. 동교동측은 신당이 창당되면 적어도 현재 민주당 의원 96명 가운데 75명 이상은 합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에 남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의원이 현재 12명에 이르고 상황을 관망하는 중도적인 입장의 의원도 15명이나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계파간의 갈등은 오늘 총재단 회의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부영 부총재가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신당창당에 대한 논의중지를 결의하자고 제안했지만 한광옥 부총재가 총재단에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고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현 시점에서 신당 합당 논의 자체를 반대하는 이기택 총재는 내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이기택 총재의 백의종군을 전제로 이총재와 김대중 이사장과의 막판 대화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대중 이사장은 이 같은 상황을 모두 지켜본 뒤 오는 18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창당의 공식선언과 함께 창당배경과 규모 등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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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 총재 맡아 정계 복귀
    • 입력 1995-07-1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신당창당이 매우 구체화돼가고 있습니다. 현재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도체제 문제는 김대중 이사장이 총재를 맡아서 정계에 전면 복귀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자세한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측근들은 신당창당이 확실하다는 것과 대표는 김대중 이사장이 직접 맡을 것이라는 전망을 서슴지 않습니다.


권노갑 (민주당 부총재) :

중진, 기타의원 많이 만나 중론에 따라 결정할 것


한화갑 (민주당 의원) :

완전히 정면 돌파 전략으로 전면에 나서야 된다고 얘기했다


백운기 기자 :

김대중 이사장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대중 이사장은 어제 김상현 고문을 만난데 이어 오늘은 비주류와 중도계 중진들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신당창당에 대한 당내의견을 수렴하면서 신당창당의 당위성을 이해시키는 작업입니다. 동교동측은 신당이 창당되면 적어도 현재 민주당 의원 96명 가운데 75명 이상은 합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에 남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의원이 현재 12명에 이르고 상황을 관망하는 중도적인 입장의 의원도 15명이나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계파간의 갈등은 오늘 총재단 회의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부영 부총재가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신당창당에 대한 논의중지를 결의하자고 제안했지만 한광옥 부총재가 총재단에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고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현 시점에서 신당 합당 논의 자체를 반대하는 이기택 총재는 내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이기택 총재의 백의종군을 전제로 이총재와 김대중 이사장과의 막판 대화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대중 이사장은 이 같은 상황을 모두 지켜본 뒤 오는 18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창당의 공식선언과 함께 창당배경과 규모 등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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