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만에 구조된 유지환 양

입력 1995.07.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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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어제 극적으로 구조된 유지환 양은 강남 성모병원에서 지금 이틀째 밤을 맞고 있습니다. 유양은 놀랄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몰된 열사흘 동안 물을 거의 마시지 못했기 때문에 의료진은 탈수 증세를 치료하는데 지금 중점을 두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강남 성모병원 연결해서 이 시간 현재 유양 상태 알아보겠습니다.

한재호 기자!


한재호 기자 :

네. 강남성모병원입니다.


류근찬 앵커 :

현재 유양이 어떤 치료를 주로 받고 있습니까?


한재호 기자 :

유양은 지하에서 13일간이나 묻혀있으면서 물을 제대로 마시지 못했기 때문에 탈수중세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몸의 대사균형유지를 위해서 전해질 수액을 계속투여하면서 영양공급을 위한 포도당 주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심한 탈수중세로 신장기능이 다소 낮아져 의료진들을 한때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치료로 회복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의료진들은 중환자실에서 유양의 혈액검사와 X-ray검사를 통해 다른 기능에는 이상이 없는지를 시시각각 살피고 있습니다. 또한 두 시간마다 한 번씩 종합검진을 통해서 전반적인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유양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도 오늘 오후 한 시간 가량 수면을 취하면서 악몽을 꾼 듯 다소 심하게 몸을 움츠리고 식은땀을 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깨어나서는 이내 밝은 표정을 되찾아 방문객들과 애기를 나누거나 잡지를 읽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의료진들은 유양의 회복속도가 예상외로 빨라서 앞으로 2-3일정도 더 치료를 받으면 일반병실로 옮길 수 있고 좋아하는 냉커피도 마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남 성모병원에서 KBS 뉴스, 한재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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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만에 구조된 유지환 양
    • 입력 1995-07-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어제 극적으로 구조된 유지환 양은 강남 성모병원에서 지금 이틀째 밤을 맞고 있습니다. 유양은 놀랄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몰된 열사흘 동안 물을 거의 마시지 못했기 때문에 의료진은 탈수 증세를 치료하는데 지금 중점을 두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강남 성모병원 연결해서 이 시간 현재 유양 상태 알아보겠습니다.

한재호 기자!


한재호 기자 :

네. 강남성모병원입니다.


류근찬 앵커 :

현재 유양이 어떤 치료를 주로 받고 있습니까?


한재호 기자 :

유양은 지하에서 13일간이나 묻혀있으면서 물을 제대로 마시지 못했기 때문에 탈수중세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몸의 대사균형유지를 위해서 전해질 수액을 계속투여하면서 영양공급을 위한 포도당 주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심한 탈수중세로 신장기능이 다소 낮아져 의료진들을 한때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치료로 회복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의료진들은 중환자실에서 유양의 혈액검사와 X-ray검사를 통해 다른 기능에는 이상이 없는지를 시시각각 살피고 있습니다. 또한 두 시간마다 한 번씩 종합검진을 통해서 전반적인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유양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도 오늘 오후 한 시간 가량 수면을 취하면서 악몽을 꾼 듯 다소 심하게 몸을 움츠리고 식은땀을 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깨어나서는 이내 밝은 표정을 되찾아 방문객들과 애기를 나누거나 잡지를 읽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의료진들은 유양의 회복속도가 예상외로 빨라서 앞으로 2-3일정도 더 치료를 받으면 일반병실로 옮길 수 있고 좋아하는 냉커피도 마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남 성모병원에서 KBS 뉴스, 한재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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