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밤 잊은 구조현장

입력 1995.07.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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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어제 유지환 양의 극적구조로 생존자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진 삼풍백화점 구조현장에서는 오늘도 생존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됐습니다. 삼풍백화점 현장을 연결해서 이 시간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윤준호 기자 :

네. 윤준호 입니다.


류근찬 앵커 :

오늘 생존자 소식은 없었죠.


윤준호 기자 :

안타깝게도 오늘은 이 시각까지 유지환 양 이후 또 다른 생존자에 대한 소식은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2.제3의 최명석 유지환을 찾기 위한 노력은 이 시간에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합동구조반은 오늘 최명석 씨와 유지환이 구조됐던 A동 매몰현장과 생존자가 아직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A동 엘리베이터 타워아래 남측 외벽 그리고 중앙 홀 등, 4군데를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생존자에 대한 별다른 단서를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구조반은 오늘 지방의 119구조대원 120여명을 더 투입했습니다. 콘크리트잔해 제거 작업 중 발견되는 어떤 자그마한 공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또 붕괴위험이 있는 곳은 중장비 대신 이들이 착암기와 산소용접기만을 가지고 들어가서 생존자를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해 오늘 현장에서는 살아있는 사람의 체온을 감지해내는 열 추적 탐지기도 동원됐지만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콘크리트 잔해 제거작업은 빠르게 진행돼서 현재 A동 지상 1층 상판을 거둬내는 중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시신도 22구가 발굴돼서 지금까지 사망자는 242명.실종자는 201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현장에서는 A동 엘리베이터 타워 발굴 작업 중, 지하 경리창고에 들어있던 금고가 발견돼서 이 안에 물에 젖은 채 들어있던 현금과 수표뭉치 약 4천여만 원을 사고대책본부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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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밤 잊은 구조현장
    • 입력 1995-07-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어제 유지환 양의 극적구조로 생존자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진 삼풍백화점 구조현장에서는 오늘도 생존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됐습니다. 삼풍백화점 현장을 연결해서 이 시간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윤준호 기자 :

네. 윤준호 입니다.


류근찬 앵커 :

오늘 생존자 소식은 없었죠.


윤준호 기자 :

안타깝게도 오늘은 이 시각까지 유지환 양 이후 또 다른 생존자에 대한 소식은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2.제3의 최명석 유지환을 찾기 위한 노력은 이 시간에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합동구조반은 오늘 최명석 씨와 유지환이 구조됐던 A동 매몰현장과 생존자가 아직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A동 엘리베이터 타워아래 남측 외벽 그리고 중앙 홀 등, 4군데를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생존자에 대한 별다른 단서를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구조반은 오늘 지방의 119구조대원 120여명을 더 투입했습니다. 콘크리트잔해 제거 작업 중 발견되는 어떤 자그마한 공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또 붕괴위험이 있는 곳은 중장비 대신 이들이 착암기와 산소용접기만을 가지고 들어가서 생존자를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해 오늘 현장에서는 살아있는 사람의 체온을 감지해내는 열 추적 탐지기도 동원됐지만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콘크리트 잔해 제거작업은 빠르게 진행돼서 현재 A동 지상 1층 상판을 거둬내는 중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시신도 22구가 발굴돼서 지금까지 사망자는 242명.실종자는 201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현장에서는 A동 엘리베이터 타워 발굴 작업 중, 지하 경리창고에 들어있던 금고가 발견돼서 이 안에 물에 젖은 채 들어있던 현금과 수표뭉치 약 4천여만 원을 사고대책본부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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