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예측 관심

입력 1995.07.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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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더 찾아내겠다는 눈물겨운 구조작업 현장에서는 그저 도움이 될 만한 것은 모두 동원되고 있습니다. 심령술 역술이 동원되기도 했는가 하면 오늘은 초능력까지 이에 가세했습니다.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장원 기자 :

제2의 유리겔라로 불리는 초능력 소년 리틀 오렌군. 6살 때부터 투시력을 발휘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렌군이 오늘 붕괴현장을 찾았습니다. 오렌군은 먼저 최명석 군과 유지환 양이 구조된 지점을 둘러봤습니다. 철근더미를 붙잡고 정신을 집중하던 그가 한참 만에 걸음을 옮긴 곳은 붕괴현장의 서북쪽. A동 외벽의 붕괴우려 때문에 아직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입니다.


오렌군 아버지 :

거기 많은 옷들과 물이 있는데, 틀림없이 사람이 있어요.


임장원 기자 :

119구조대원들이 좀 더 확실한 지점을 알려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구조대원 :

확인해줘봐요, 우리가 느끼기엔 여기 묻혀있어요.


임장원 기자 :

그러나 생사여부에 대해선 유보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렌군 아버지 :

생명력 확인하는 것은 시간 걸리는데 작업 때문에 나가라고 해서...


임장원 기자 :

오렌군이 찾아낸 지점은 그보다 서너 시간 앞서 한 역술인에 의해 생존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최전권 (역술인) :

서북코너를 희망 있는 방향입니다.


임장원 기자 :

이들의 예측이 현실로 나타날는지는 아직 미지수. 그러나 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을 수만 있다면 이들의 초자연적인 예측이라도 믿고 싶은 것이 이곳 구조현장의 절박한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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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능력 예측 관심
    • 입력 1995-07-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더 찾아내겠다는 눈물겨운 구조작업 현장에서는 그저 도움이 될 만한 것은 모두 동원되고 있습니다. 심령술 역술이 동원되기도 했는가 하면 오늘은 초능력까지 이에 가세했습니다.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장원 기자 :

제2의 유리겔라로 불리는 초능력 소년 리틀 오렌군. 6살 때부터 투시력을 발휘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렌군이 오늘 붕괴현장을 찾았습니다. 오렌군은 먼저 최명석 군과 유지환 양이 구조된 지점을 둘러봤습니다. 철근더미를 붙잡고 정신을 집중하던 그가 한참 만에 걸음을 옮긴 곳은 붕괴현장의 서북쪽. A동 외벽의 붕괴우려 때문에 아직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입니다.


오렌군 아버지 :

거기 많은 옷들과 물이 있는데, 틀림없이 사람이 있어요.


임장원 기자 :

119구조대원들이 좀 더 확실한 지점을 알려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구조대원 :

확인해줘봐요, 우리가 느끼기엔 여기 묻혀있어요.


임장원 기자 :

그러나 생사여부에 대해선 유보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렌군 아버지 :

생명력 확인하는 것은 시간 걸리는데 작업 때문에 나가라고 해서...


임장원 기자 :

오렌군이 찾아낸 지점은 그보다 서너 시간 앞서 한 역술인에 의해 생존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최전권 (역술인) :

서북코너를 희망 있는 방향입니다.


임장원 기자 :

이들의 예측이 현실로 나타날는지는 아직 미지수. 그러나 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을 수만 있다면 이들의 초자연적인 예측이라도 믿고 싶은 것이 이곳 구조현장의 절박한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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