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잔해 54% 제거

입력 1995.07.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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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 2주 동안 삼풍백화점 사고현장에서의 발굴 작업에 동원된 인원만도 무려 5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발굴 작업은 오늘 드디어 1층 상판 대부분울 제거하는데 까지 이르렀지만 그러나 작업은 아직도 54%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건물의 붕괴위험에 다가 생존자 발굴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그 속도를 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황상무 기자의 자세한 보도입니다.


황상무 기자 :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건물. 땅속에 켜켜로 내려앉은 건물잔해는 3만4천여 톤이나 됩니다. 현장에는 사고 당일부터 잔해 제거를 위한 대형 기중기가 동원됐습니다. 이튿날 옥상에 있던 냉각탑 등, 철골구조물이 치워졌고 다음날 부서진 콘크리트 기둥 일부가 제거됐습니다. 사고나흘째 남아있는 건물의 붕괴위험 때문에 작업은 일시 중단됐고 그때까지 처리된 잔해는 불과 5% 정도였습니다. 이날 저녁 구출된 지 3시간 만에 이은영 씨가 숨지면서 더 이상 작업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아래 다음날 처음으로 현장에 굴삭기가 투입됩니다. 이때부터 잔해제거가 빨라지면서 사고발생 일주일 만에 4층 상판이 제거됐고 10일 만에 2층 상판을 그리고 오늘은 지상 1층 상판을 대부분 걷어냈습니다. 만9천여론. 무너진 잔해의 54%를 채웠습니다.

건물 붕괴위험 때문에 그동안 작업을 미뤄왔던 A동 외벽 밑 부분에서도 오늘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A동 외벽은 남북으로 비틀리고 B동은 남쪽으로 좀 더 기울어졌지만 붕괴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입니다.


최태근 (서울시 종합복구반) :

중장비도 동원이 돼 있지만 수작업을 병행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런 관계로 다소 작업진도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황상무 기자 :

나머지 잔해를 모두 파내는 데는 앞으로도 20일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까지는 주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남아있는 건물의 철거방법도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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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잔해 54% 제거
    • 입력 1995-07-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난 2주 동안 삼풍백화점 사고현장에서의 발굴 작업에 동원된 인원만도 무려 5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발굴 작업은 오늘 드디어 1층 상판 대부분울 제거하는데 까지 이르렀지만 그러나 작업은 아직도 54%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건물의 붕괴위험에 다가 생존자 발굴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그 속도를 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황상무 기자의 자세한 보도입니다.


황상무 기자 :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건물. 땅속에 켜켜로 내려앉은 건물잔해는 3만4천여 톤이나 됩니다. 현장에는 사고 당일부터 잔해 제거를 위한 대형 기중기가 동원됐습니다. 이튿날 옥상에 있던 냉각탑 등, 철골구조물이 치워졌고 다음날 부서진 콘크리트 기둥 일부가 제거됐습니다. 사고나흘째 남아있는 건물의 붕괴위험 때문에 작업은 일시 중단됐고 그때까지 처리된 잔해는 불과 5% 정도였습니다. 이날 저녁 구출된 지 3시간 만에 이은영 씨가 숨지면서 더 이상 작업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아래 다음날 처음으로 현장에 굴삭기가 투입됩니다. 이때부터 잔해제거가 빨라지면서 사고발생 일주일 만에 4층 상판이 제거됐고 10일 만에 2층 상판을 그리고 오늘은 지상 1층 상판을 대부분 걷어냈습니다. 만9천여론. 무너진 잔해의 54%를 채웠습니다.

건물 붕괴위험 때문에 그동안 작업을 미뤄왔던 A동 외벽 밑 부분에서도 오늘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A동 외벽은 남북으로 비틀리고 B동은 남쪽으로 좀 더 기울어졌지만 붕괴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입니다.


최태근 (서울시 종합복구반) :

중장비도 동원이 돼 있지만 수작업을 병행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런 관계로 다소 작업진도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황상무 기자 :

나머지 잔해를 모두 파내는 데는 앞으로도 20일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까지는 주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남아있는 건물의 철거방법도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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