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류근찬 앵커 :

매몰 17일 만에 박승현양을 극적으로 구조해낸 심풍백화점 붕괴현장의 합동구조반은 지금 이 시각에도 또 다른 생존자를 찾기 위해서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여기서 현장 잠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윤준호 기자 :

예, 삼풍백화점 현장입니다.

류근찬 앵커 :

현재 또 다른 생존자 확인작업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성과가 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윤준호 기자 :

지금 이 시각 이곳 삼풍백화점 붕괴작업 현장은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낮같이 조명을 밝힌 가운데 박승현양 이후 또 다른 생존자를 찾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합동구조반은 최명석 씨와 유지환 양 그리고 오늘 박승현양을 찾아낸 것처럼 중장비는 콘크리트 상관과 잔해를 제거하고. 한 팀을 이룬 119 구조요원들은 조그마한 틈새도 놓치지 않고 생존자를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구조반은 현재 틈새가 보이면 곧바로 내시경 카메라를 안으로 투입해서 생존자 유무를 철저히 탐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박 양 이후 또 다른 생존자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구조반은 조금 전에도 오늘 박 양이 구조된 지점에서 5미터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매몰현장에서 10여명이 들어가도 충분할 정도의 커다란 공간을 찾아내서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했지만 생존자나 시신도 발견되지 않아 실종자들이 이곳으로 대피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구조반이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곳은 중앙홀과 연결된 A동 남측 매몰현장입니다. 이곳은 오늘 박승현양이 발견된 곳 일 뿐 아니라 콘크리트 상판이 완전히 겹쳐져 무너지지 않아 박 양의 경우처럼 생존틈새가 여러 곳 발견되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이곳은 사고당시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기 위해 몰렸던 곳이기 때문에 생존자가 또다시 발견될 가능성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구조반은 17일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은 박 양이 상당히 건강한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치밀한 구조작업이 계속될 경우 분명히 또 다른 생존자들을 구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콘크리트 잔해는 전체 70%가 제거돼서 지하2층의 상판을 걷어내고 있습니다. 시신발굴도 계속 됐습니다. 오늘하루 25구의 시신이 발굴돼 지금까지 사망자는 모두 315명, 실종자는 336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