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페이' 우리나라로 북상중

입력 1995.07.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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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또 태풍의 계절이 된 것 같습니다. 여름철 불청객인 태풍 하나가 지금 일본 남쪽 해상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페이라고 하는 이 태풍은 지금의 이동방향과 속도로 봐서 일요일인 모레 새벽쯤에는 제주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는 예보입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이 소식을 홍사훈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홍사훈 기자 :

올 들어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오는 첫번째 태풍 페이. 중심기압 975hPa의 B급 태풍으로 중심부근에는 건물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초속 30m의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3호 태풍 페이는 현재 오끼나와 남서쪽 140km 떨어진 해상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내일 저녁이면 제주도 남쪽 540km 떨어진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입니다.


정효상 (기상청 예보관) :

내일 모레 아침이면 제주도 남쪽 해상부근으로 이 태풍이 진출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 :

앞으로 페이의 진로는 일본으로 꺾어지는 것과 우리나라 남해상을 스치는 경로 그리고 서해상으로 직진하는 3가지로 예상됩니다. 일본에 상륙하면 우리나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서해상으로 직진할 경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반도가 태풍의 위력이 가장 센 오른쪽 이른바 위험반원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지난 93년과 지난해 모두 4개씩의 태풍이 우리나라 부근을 지나갔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9월까지 두세 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태풍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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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페이' 우리나라로 북상중
    • 입력 1995-07-2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또 태풍의 계절이 된 것 같습니다. 여름철 불청객인 태풍 하나가 지금 일본 남쪽 해상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페이라고 하는 이 태풍은 지금의 이동방향과 속도로 봐서 일요일인 모레 새벽쯤에는 제주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는 예보입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이 소식을 홍사훈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홍사훈 기자 :

올 들어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오는 첫번째 태풍 페이. 중심기압 975hPa의 B급 태풍으로 중심부근에는 건물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초속 30m의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3호 태풍 페이는 현재 오끼나와 남서쪽 140km 떨어진 해상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내일 저녁이면 제주도 남쪽 540km 떨어진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입니다.


정효상 (기상청 예보관) :

내일 모레 아침이면 제주도 남쪽 해상부근으로 이 태풍이 진출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 :

앞으로 페이의 진로는 일본으로 꺾어지는 것과 우리나라 남해상을 스치는 경로 그리고 서해상으로 직진하는 3가지로 예상됩니다. 일본에 상륙하면 우리나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서해상으로 직진할 경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반도가 태풍의 위력이 가장 센 오른쪽 이른바 위험반원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지난 93년과 지난해 모두 4개씩의 태풍이 우리나라 부근을 지나갔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9월까지 두세 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태풍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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