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시체는 있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이 지금 60여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만, 신원확인을 위해서 DNA 감식 등, 첨단기법이 동원되고 있으나 그러나 신원확인에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서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 더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재호 기자 :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접수된 신원확인 의뢰건수는 110여건. 대부분이 훼손정도가 심하고 부분시신이 많아서 신원확인에도 상당한 시일이 필요합니다.
서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구개발부장) :
사람에 따라서 일찍 신원이 밝혀져서 가족에게 돌려보낼 수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한 달이 걸려도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 :
우선 부검을 통한 조직과 골격검사로 확인을 하면 열흘 정도가 소요됩니다. 여기서 확인이 안 될 경우 치아검사와 X-ray검사를 하게 되고 기간도 보름정도는 족히 걸립니다.
김종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 :
신체 특징이 많이 있는 치아 주 요긴하죠. 경우에 따라서는 그 치료를 한 치과의사가 직접 와서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서 감정 감식하는 수도 있어요.
한재호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 단계에서 시신의 절반정도가 신원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로 첨단기법인 DNA 유전자 감식법이 있지만 이 검사법은 가족의 혈액을 채취해야 하고 DNA 추출과 대조과정도 복잡해서 그만큼 시일이 많이 걸립니다.
김종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 :
경우에 따라서 그 유전자 추출이 잘 안 되는 상태일 경우에는 유전자 추출방법 자체가 대단히 시간이 걸리는 그런 단계도 있습니다. 그 경우는 경우에 따라서 두서너 달 걸릴 수도 있다고 보죠.
한재호 기자 :
마지막 단계로서 수퍼임포즈 방법은 두개골이 반드시 남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미 훼손이 심한 상당수의 시신상태로는 적용이 어렵습니다. 국과수는 현재 자체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고 있지만 감식속도에 한계가 있어 대학에 지원을 요청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원확인이 모두 끝나려면 앞으로도 한 달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재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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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희생자 시신 신원확인 한달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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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7-21 21:00:00
류근찬 앵커 :
시체는 있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이 지금 60여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만, 신원확인을 위해서 DNA 감식 등, 첨단기법이 동원되고 있으나 그러나 신원확인에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서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 더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재호 기자 :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접수된 신원확인 의뢰건수는 110여건. 대부분이 훼손정도가 심하고 부분시신이 많아서 신원확인에도 상당한 시일이 필요합니다.
서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구개발부장) :
사람에 따라서 일찍 신원이 밝혀져서 가족에게 돌려보낼 수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한 달이 걸려도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 :
우선 부검을 통한 조직과 골격검사로 확인을 하면 열흘 정도가 소요됩니다. 여기서 확인이 안 될 경우 치아검사와 X-ray검사를 하게 되고 기간도 보름정도는 족히 걸립니다.
김종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 :
신체 특징이 많이 있는 치아 주 요긴하죠. 경우에 따라서는 그 치료를 한 치과의사가 직접 와서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서 감정 감식하는 수도 있어요.
한재호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 단계에서 시신의 절반정도가 신원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로 첨단기법인 DNA 유전자 감식법이 있지만 이 검사법은 가족의 혈액을 채취해야 하고 DNA 추출과 대조과정도 복잡해서 그만큼 시일이 많이 걸립니다.
김종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 :
경우에 따라서 그 유전자 추출이 잘 안 되는 상태일 경우에는 유전자 추출방법 자체가 대단히 시간이 걸리는 그런 단계도 있습니다. 그 경우는 경우에 따라서 두서너 달 걸릴 수도 있다고 보죠.
한재호 기자 :
마지막 단계로서 수퍼임포즈 방법은 두개골이 반드시 남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미 훼손이 심한 상당수의 시신상태로는 적용이 어렵습니다. 국과수는 현재 자체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고 있지만 감식속도에 한계가 있어 대학에 지원을 요청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원확인이 모두 끝나려면 앞으로도 한 달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재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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