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프랑스 공습 결의

입력 1995.07.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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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사태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UN이 정한 안전지대가 세르비아계의 손에 속속 함락되면서 미국과 영국.프랑스는 최후 수단으로 대규모 공습을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정창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창웅 기자 :

UN 안전지대 제파에 있는 보스니아 정부군과 시민에 대한 철수 최후통첩시한이 오늘 새벽 만료되면서 제파를 포위하고 있던 세르비아계의 대규모 공격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안전지대 6군데 가운데 스레브레니차는 이미 세르비아계의 수중에 떨어졌고 제파의 함락도 시간문제입니다. 회교도 고립지역 비하치의 상당부분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계에 함락됐고 고라주데에 대한 공격도 시작됐습니다. 사라예보의 보스니아 대통령궁에는 세르비아계가 발사한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UN 군복과 철모로 위장한 세르비아계 군인들이 숲속에 숨어있던 난민들을 유인해 무차별 총살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도 있습니다.


야노프스크 (UN 구호관계자) :

확성기로 숲에서 나오게 한 뒤 일렬로 세워 총살했다는 겁니다.


정창웅 기자 :

사태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UN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 항의해 회교정부군이 제파에 있는 UN평화유지군 진지를 공격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적극적인 개입을 꺼려온 미국과 영국.프랑스는 드디어 오늘 세르비아계의 공세를 막기 위해 대규모 공습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페리 (미 국방장관) :

우선 세르비아계 방공망을 공습할 겁니다.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어요.


정창웅 기자 :

또다시 나토군의 공습을 불러들이고 있는 보스니아 내전은 이제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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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영국.프랑스 공습 결의
    • 입력 1995-07-21 21:00:00
    뉴스 9

보스니아 사태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UN이 정한 안전지대가 세르비아계의 손에 속속 함락되면서 미국과 영국.프랑스는 최후 수단으로 대규모 공습을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정창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창웅 기자 :

UN 안전지대 제파에 있는 보스니아 정부군과 시민에 대한 철수 최후통첩시한이 오늘 새벽 만료되면서 제파를 포위하고 있던 세르비아계의 대규모 공격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안전지대 6군데 가운데 스레브레니차는 이미 세르비아계의 수중에 떨어졌고 제파의 함락도 시간문제입니다. 회교도 고립지역 비하치의 상당부분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계에 함락됐고 고라주데에 대한 공격도 시작됐습니다. 사라예보의 보스니아 대통령궁에는 세르비아계가 발사한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UN 군복과 철모로 위장한 세르비아계 군인들이 숲속에 숨어있던 난민들을 유인해 무차별 총살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도 있습니다.


야노프스크 (UN 구호관계자) :

확성기로 숲에서 나오게 한 뒤 일렬로 세워 총살했다는 겁니다.


정창웅 기자 :

사태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UN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 항의해 회교정부군이 제파에 있는 UN평화유지군 진지를 공격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적극적인 개입을 꺼려온 미국과 영국.프랑스는 드디어 오늘 세르비아계의 공세를 막기 위해 대규모 공습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페리 (미 국방장관) :

우선 세르비아계 방공망을 공습할 겁니다.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어요.


정창웅 기자 :

또다시 나토군의 공습을 불러들이고 있는 보스니아 내전은 이제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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