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용사들 한국전 의미 되새겨

류근찬 앵커 :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은 미국 국민들에게도 대단한 의미가 있는 사건으로 지금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요언론들이 큰 비중으로 이 참전 기념비 제막의 의미를 분석 보도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6.25가 결코 잊힌 전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크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ABC보도를 중심으로 국제부 정창웅 기자가 그 의미를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정창웅 기자 :

한국전쟁이 끝난 지 42년이란 세월이 지난 오늘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세워진 것은 한국전쟁은 미국 국민들에게 결코 잊힌 전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 참된 목적입니다.

클린턴 (미 대통령) :

알지 못했던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나섰던 여러분을 치하하며 한국 국민은 훌륭하고 좋은 나라며 여러분 때문에 세계는 더 좋아졌습니다.

정창웅 기자 :

살아남은 참전용사들에게 이 기념비는 남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해스먼 (한국전 참전용사) :

동상과 벽화를 보노라면 낯익은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정창웅 기자 :

전투에서 팔과 다리를 잃은 웨버씨도 한국전쟁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웨 버 (한국전 당시 대령) :

우리는 미국이 아닌 자유의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파병됐습니다.

정창웅 기자 :

가본 적도 없고 만나본 적도 없었던 한국과 한국 국민들을 위해 피 흘렸던 용사들의 후손은 이제 이곳에 세워진 기념비를 통해서 희생의 역사와 평화의 값진 의미를 배울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