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동반자관계 재정립

입력 1995.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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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오늘 있었던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입니다.


이청수 특파원 :

오늘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 사이의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한.미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한.미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는데 가장 큰 뜻이 있습니다.

첫째, 21세기의 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맞아 한.미 두 나라의 양적 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이 그것입니다. 둘째,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하더라도 남북한 관계발전과 병행 조화해서 해나가기로 한 것도 바로 그것입니다. 셋째,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기 위해 대북공동전략 한.미 고위협의회를 구성해서 오는 10월에 그 첫 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것은 한.미 공조협력체제를 제도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넷째,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사업의 추진에 있어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재확인한 것은 이 문제에 관한 다른 의견의 노출 가능성을 사전 봉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섯째, 남북 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고 북한의 상황발전을 지켜보기로 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을 결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클린턴 미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정에서 주한미군은 한국민이 원하는 한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두세 차례나 공식 다짐한 것은 이러한 모든 합의를 담보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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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미국 동반자관계 재정립
    • 입력 1995-07-28 21:00:00
    뉴스 9

이번에는 오늘 있었던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입니다.


이청수 특파원 :

오늘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 사이의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한.미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한.미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는데 가장 큰 뜻이 있습니다.

첫째, 21세기의 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맞아 한.미 두 나라의 양적 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이 그것입니다. 둘째,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하더라도 남북한 관계발전과 병행 조화해서 해나가기로 한 것도 바로 그것입니다. 셋째,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기 위해 대북공동전략 한.미 고위협의회를 구성해서 오는 10월에 그 첫 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것은 한.미 공조협력체제를 제도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넷째,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사업의 추진에 있어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재확인한 것은 이 문제에 관한 다른 의견의 노출 가능성을 사전 봉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섯째, 남북 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고 북한의 상황발전을 지켜보기로 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을 결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클린턴 미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정에서 주한미군은 한국민이 원하는 한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두세 차례나 공식 다짐한 것은 이러한 모든 합의를 담보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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