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무더위 기승

입력 1995.07.2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이 중복입니다. 낮에도 찜통더위였지만 오늘밤 열대야가 또 걱정되는 그런 날씨입니다. 대구지방의 수은주가 36도까지 치솟았고 또 서울도 32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오늘 하루 종일 기승을 부렸습니다.

정철웅 기자가 중복 더위의 서울시내 한번 돌아봤습니다.


정철옹 기자 :

도심은 한참 달구어진 후라이팬처럼 쉴 새 없이 열기를 뿜어댑니다. 버스에서 작업장에서 연신 부채질을 해대지만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수영장마다 빽빽이 들어선 인파들. 해맑은 동심과 힘 있는 젊음이 오히려 여름을 즐기고 있습니다. 더위를 식히기에는 다리 밑 그늘을 따라갈 데가 없습니다. 이처럼 한강다리와 시민공원 주변은 시민들의 새로운 피서지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다리가 이렇게 가려 그늘이니까 좋아서 나와요. 첫째는 애들 놀기가 좋으니까요...”


이른바 건강식을 제공한다는 음식점들은 하루 종일 더위를 이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일을 하면서 더위를 잊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수많은 사람들의 더위를 씻어준다는 기쁨에 얼음창고에서도 구슬땀이 흐릅니다. 얼음조각이 발산하는 광채가 한결 시원스럽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KBS 뉴스, 정철웅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복 무더위 기승
    • 입력 1995-07-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이 중복입니다. 낮에도 찜통더위였지만 오늘밤 열대야가 또 걱정되는 그런 날씨입니다. 대구지방의 수은주가 36도까지 치솟았고 또 서울도 32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오늘 하루 종일 기승을 부렸습니다.

정철웅 기자가 중복 더위의 서울시내 한번 돌아봤습니다.


정철옹 기자 :

도심은 한참 달구어진 후라이팬처럼 쉴 새 없이 열기를 뿜어댑니다. 버스에서 작업장에서 연신 부채질을 해대지만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수영장마다 빽빽이 들어선 인파들. 해맑은 동심과 힘 있는 젊음이 오히려 여름을 즐기고 있습니다. 더위를 식히기에는 다리 밑 그늘을 따라갈 데가 없습니다. 이처럼 한강다리와 시민공원 주변은 시민들의 새로운 피서지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다리가 이렇게 가려 그늘이니까 좋아서 나와요. 첫째는 애들 놀기가 좋으니까요...”


이른바 건강식을 제공한다는 음식점들은 하루 종일 더위를 이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일을 하면서 더위를 잊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수많은 사람들의 더위를 씻어준다는 기쁨에 얼음창고에서도 구슬땀이 흐릅니다. 얼음조각이 발산하는 광채가 한결 시원스럽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KBS 뉴스, 정철웅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