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수위 육박한 한강 인도교

류근한 앵커 :

지금 한강하류 연안에 홍수경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한강수위는 지금도 계속 올라가고 있어 저지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또 경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강 인도교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성모 기자!

김성모 기자 :

네, 한강 인도교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도 한강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성모 기자 :

저녁한때 그쳤던 비가 이 시간 현재 내리고 있어 8시보다는 50cm가량 한강인도교 수위가 불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수위는 10m로 경계수위인 8. 5m보다 1.5m가 높은 상태입니다. 오늘 수위변화를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8시 7.86m에 달했고, 오전 10시에 8m를 넘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에 8. 56m로 급격히 물이 불어났는데 지금은 10m에 달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이 시간 현재 수위는 10m로 경계수위 8. 5m를 넘었고 위험수위 10. 5m에 50cm 모자랍니다. 이는 지난 90년 9월 최고수위인 11. 27m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오후 2시부터 한강하류지역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늘 밤 10시를 전후해 위험수위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계속되는 많은 비와 팔당댐의 방류량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8시까지는 팔당댐방류량이 초당 만6천9백 톤이었지만 지금은 6천 톤이 더 늘었습니다. 이는 어제와 오늘 통틀어 가장 많은 양으로 초당 2만3천 톤이나 되는 것 입니다. 이렇게 방류량이 많은 것은 태풍 재니스가 오기 전 한강의 각각 댐 저수량을 줄여놓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앞으로도 서울 경기 강원도 지방에 백mm이상의 집중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한강수위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강 인도교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