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의 집중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충청남도 지역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늘 또 최고 4백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서 수해복구가 전면 중단되고 수해가 더욱 확산돼가고 있습니다.
대전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호 기자 :
수업을 받던 부여읍내 학생들이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속을 헤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농경지와 집이 어디인지 도무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온통 물바다입니다. 논산군 연무읍을 최고로 서천과 부여 등 지난 폭우때 별 피해를 입지 않았던 도내 서남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충남 전역이 온통 수해의 상처로 얼룩졌습니다. 오늘 집중호우로 서천과 논산 부여 일대 8천예1a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대전 논산 간 등의 국도와 지방도 수십곳 그리고 대천 장항 간 장항선 철도가 침수돼 차량과 열차의 운행이 두절되고 있습니다. 지난 폭우때 큰 피해를 낸 보령과 서산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늘 오후 보령 댐 수몰지역인 보령시 미산면 형나리에 사는 78살 임항제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한 보령과 청양을 잇는 이곳 국도 49번 등 응급 복구됐던 도내 곳곳의 도로와 다리가 다시 끊어졌습니다. 지난 폭우 때 2천5백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던 충남지방은 응급 복구 작업을 채 끝내기도 전에 이처럼 폭우가 다시 쏟아짐으로써 재산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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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지역에 또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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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8-30 21:00:00
류근찬 앵커 :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의 집중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충청남도 지역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늘 또 최고 4백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서 수해복구가 전면 중단되고 수해가 더욱 확산돼가고 있습니다.
대전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호 기자 :
수업을 받던 부여읍내 학생들이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속을 헤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농경지와 집이 어디인지 도무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온통 물바다입니다. 논산군 연무읍을 최고로 서천과 부여 등 지난 폭우때 별 피해를 입지 않았던 도내 서남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충남 전역이 온통 수해의 상처로 얼룩졌습니다. 오늘 집중호우로 서천과 논산 부여 일대 8천예1a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대전 논산 간 등의 국도와 지방도 수십곳 그리고 대천 장항 간 장항선 철도가 침수돼 차량과 열차의 운행이 두절되고 있습니다. 지난 폭우때 큰 피해를 낸 보령과 서산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늘 오후 보령 댐 수몰지역인 보령시 미산면 형나리에 사는 78살 임항제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한 보령과 청양을 잇는 이곳 국도 49번 등 응급 복구됐던 도내 곳곳의 도로와 다리가 다시 끊어졌습니다. 지난 폭우 때 2천5백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던 충남지방은 응급 복구 작업을 채 끝내기도 전에 이처럼 폭우가 다시 쏟아짐으로써 재산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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