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관련 첫 공판 열려

입력 1995.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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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해 구속 기소된 이준 삼풍 회장 등 관련 피고인25명에 대한 1심 첫 공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천여 명의 4상자를 낸 삼풍백화점 참사 법의 심판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엄청난 희생자를 낸 사고인 만큼 관련 피고인도 이준 삼풍 회장과 이충우 전서초구청장을 비롯해 모두25명이나 됩니다, 방청객들이 법정 복도까지 꽉 찰 정도로 심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법정소란에 대비해 법원은 법정주변에 직원들을 대거 배치했고 방청객들의 소지품도 일일이 검색했습니다. 피고인들이 들어설 때 법정이 잠시 술렁거렸지만 재판부는 곧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가장 큰 책임자인 이준 회장은 피고인 진술을 통해 희생자들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며 붕괴의 진실을 꼭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 재판의 주요 쟁점은 역시 A동 5층의 골조시공업체를 가리는 것으로 첫 공판부터 우성과 삼풍의 책임공방이 치열했습니다. 시공업체가 수천억 원에 이르는 유족배상금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방은 저녁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삼풍 사고 희생자 유가족 5백여 명온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서울 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이준 회장 등에 대한 살인죄 적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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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관련 첫 공판 열려
    • 입력 1995-08-30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해 구속 기소된 이준 삼풍 회장 등 관련 피고인25명에 대한 1심 첫 공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천여 명의 4상자를 낸 삼풍백화점 참사 법의 심판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엄청난 희생자를 낸 사고인 만큼 관련 피고인도 이준 삼풍 회장과 이충우 전서초구청장을 비롯해 모두25명이나 됩니다, 방청객들이 법정 복도까지 꽉 찰 정도로 심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법정소란에 대비해 법원은 법정주변에 직원들을 대거 배치했고 방청객들의 소지품도 일일이 검색했습니다. 피고인들이 들어설 때 법정이 잠시 술렁거렸지만 재판부는 곧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가장 큰 책임자인 이준 회장은 피고인 진술을 통해 희생자들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며 붕괴의 진실을 꼭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 재판의 주요 쟁점은 역시 A동 5층의 골조시공업체를 가리는 것으로 첫 공판부터 우성과 삼풍의 책임공방이 치열했습니다. 시공업체가 수천억 원에 이르는 유족배상금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방은 저녁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삼풍 사고 희생자 유가족 5백여 명온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서울 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이준 회장 등에 대한 살인죄 적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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