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안성시 기초의원도 뇌물수뢰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의 비리가 시도의원 뿐만 아니라 기초의원에 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위원후보가 추천권자인 시군 등 기초의원에게도 금품을 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뿐만 아니라 수원시 교육위원후보 문 제복 씨로 부터 돈 봉투를 받은 도의원도 더 늘어났습니다.

보도에 박승규 기자입니다.

박승규 기자 :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 금품을 동원한 로비는 기초의회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도의원 뿐 아니라 추천권자인 기초의원들에게도 금품이 뿌려졌다는 소문이 하나둘씩 사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오산시 교육위원후보 송재환 씨는 기초의회 추천일 직전인 지난 5일 오산시 의원7명 가운데 6명을 각각 방문해 행운의 열쇠를 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의원과 송 씨를 소환해 행운의 열쇠를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또 경기도 안성에서도 교육위원 추천과정에서 군 의원들을 상대로 수천만 원대의 뇌물이 제공됐다는 유인물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돈 봉투를 받은 도의원 숫자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달아난 문 제복 씨가 뿌린 수표 추적에서 도의원 한상복 씨가 백만원권 수표를 받아 사실을 오늘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최소한 2백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보고 한 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로서 지금까지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도의원은 7명이고, 금품을 받은 도의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교육위원 선출과정의 총체적 비리를 보여주는 이번 뇌물파동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확산되면서 과연 뇌물의원이 얼마나 더 밝혀질지 주목거리입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