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신탁상품에 여유돈 몰려

입력 1995.09.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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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미 예견된 것이기는 하지만 지금 은행의 수신고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여유 돈이 고금리 신탁상품으로 몰리면서 이제 일반예금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종합과세에 대비한 절세형 신탁상품의 판매호조가 크게 한몫을 했기 때문입니다.

경제부 홍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홍기섭 기자 :

주로 신탁상품만을 취급하는 한 은행창구입니다. 최근 신탁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화 상담과 방문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은행직원 :

한 40명에서 50명 정도 하시고요 전화상담도 많이들 하고 계세요.


홍기섭 기자 :

고객이 단 한 푼이라도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으면서 부터입니다.


은행고객 :

일반 이런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 이런 거 보다 금리가 높고요 신탁상품이 그다음에 또 자유롭게 불입을 할 수가 있더라고요


홍기섭 기자 :

신탁계정은 이제 지난해 말보다 22%나 늘어나면서 전체 수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3%나 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같은 추세는 거의 모든 은행이 마찬가지여서 지난달 말에는 처음으로 신탁의 비중이 예금을 추월했습니다. 지난달 말에 은행 총수신은 275조5천억 원 이 가운데 신탁계정은 45.9%로 양도성 예금증서의 판매를 뺀 은행예금의 비중 45.8%를 0.1%차로 따돌린 것입니다. 최근엔 종합과세에 대비해 은행이 각종 절세형 신탁상품을 앞 다퉈 내놓은 것도 한 요인입니다.


서병갑 (하나은행 신탁부대리) :

각 은행별로 운영기법의 차이라든가 어떤 전문적인 노하우에서 운영되는 이런 신탁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탁추세는 장기적으로 볼 때도 이미 대세라기보다도 거의 당연한 것이 아닐까...


홍기섭 기자 :

후발은행에서 특히 두드러진 신탁상품의 인기는 금융시장이 더욱 자유화되고 예금자가 금리에 민감해질수록 더욱 탄탄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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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 신탁상품에 여유돈 몰려
    • 입력 1995-09-1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미 예견된 것이기는 하지만 지금 은행의 수신고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여유 돈이 고금리 신탁상품으로 몰리면서 이제 일반예금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종합과세에 대비한 절세형 신탁상품의 판매호조가 크게 한몫을 했기 때문입니다.

경제부 홍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홍기섭 기자 :

주로 신탁상품만을 취급하는 한 은행창구입니다. 최근 신탁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화 상담과 방문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은행직원 :

한 40명에서 50명 정도 하시고요 전화상담도 많이들 하고 계세요.


홍기섭 기자 :

고객이 단 한 푼이라도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으면서 부터입니다.


은행고객 :

일반 이런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 이런 거 보다 금리가 높고요 신탁상품이 그다음에 또 자유롭게 불입을 할 수가 있더라고요


홍기섭 기자 :

신탁계정은 이제 지난해 말보다 22%나 늘어나면서 전체 수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3%나 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같은 추세는 거의 모든 은행이 마찬가지여서 지난달 말에는 처음으로 신탁의 비중이 예금을 추월했습니다. 지난달 말에 은행 총수신은 275조5천억 원 이 가운데 신탁계정은 45.9%로 양도성 예금증서의 판매를 뺀 은행예금의 비중 45.8%를 0.1%차로 따돌린 것입니다. 최근엔 종합과세에 대비해 은행이 각종 절세형 신탁상품을 앞 다퉈 내놓은 것도 한 요인입니다.


서병갑 (하나은행 신탁부대리) :

각 은행별로 운영기법의 차이라든가 어떤 전문적인 노하우에서 운영되는 이런 신탁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탁추세는 장기적으로 볼 때도 이미 대세라기보다도 거의 당연한 것이 아닐까...


홍기섭 기자 :

후발은행에서 특히 두드러진 신탁상품의 인기는 금융시장이 더욱 자유화되고 예금자가 금리에 민감해질수록 더욱 탄탄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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