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의 새로운 흐름

입력 1995.09.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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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광주 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흐름과 새로운 방향을 관람객들에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특별전으로 마련된 문인화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금까지 강이나 바다 산을 사실적으로 표한하는 데서 벗어나서 행위예술까지 발전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배태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배태휴 기자 :

설치와 입체가 주류를 이루는 현대미술의 흐름은 이번 광주 비엔날레의 특별전인 문인화전에서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돌과 깡통 비닐봉지 등 각종 자질구레한 소품과 수묵을 사용한 개구리왕이라는 작품 의미전달보다는 조형적 예술미를 강조한 황석봉씨의 서예작품은 그림과 서예의 구분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화장지에 먹물을 뿌리거나 온몸에 페인팅을 하면서 자연에로의 복귀를 강조하는 곽명호씨의 작품도 이번 문인화의 독특한 출품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장석원 (문인화전 큐레이터) :

그러한 과정 속에서 도전과 실험을 거듭하면서 창조적인 그런 표현방식을 제기한 예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배태휴 기자 :

각종 축하공연은 오늘도 중외공원 일대에서 계속됐습니다. 농군들이 김매기를 마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밀양 백중놀이, 양반춤과 병신춤 등 각종 춤과 굿가락에 뛰어난 솜씨를 자랑했습니다. 광산 ..농악의 품굿을 춤사위와 가락을 보강해 새롭게 구성한 사물놀이 얼쑤도 예향 남도의 멋을 느껴볼 수 있는 또 다른 자리였습니다. 광주 비엔날레는 개막 3일 만에 관람객이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문화예술 올림픽으로써 광주 비엔날레가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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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인화의 새로운 흐름
    • 입력 1995-09-22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광주 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흐름과 새로운 방향을 관람객들에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특별전으로 마련된 문인화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금까지 강이나 바다 산을 사실적으로 표한하는 데서 벗어나서 행위예술까지 발전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배태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배태휴 기자 :

설치와 입체가 주류를 이루는 현대미술의 흐름은 이번 광주 비엔날레의 특별전인 문인화전에서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돌과 깡통 비닐봉지 등 각종 자질구레한 소품과 수묵을 사용한 개구리왕이라는 작품 의미전달보다는 조형적 예술미를 강조한 황석봉씨의 서예작품은 그림과 서예의 구분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화장지에 먹물을 뿌리거나 온몸에 페인팅을 하면서 자연에로의 복귀를 강조하는 곽명호씨의 작품도 이번 문인화의 독특한 출품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장석원 (문인화전 큐레이터) :

그러한 과정 속에서 도전과 실험을 거듭하면서 창조적인 그런 표현방식을 제기한 예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배태휴 기자 :

각종 축하공연은 오늘도 중외공원 일대에서 계속됐습니다. 농군들이 김매기를 마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밀양 백중놀이, 양반춤과 병신춤 등 각종 춤과 굿가락에 뛰어난 솜씨를 자랑했습니다. 광산 ..농악의 품굿을 춤사위와 가락을 보강해 새롭게 구성한 사물놀이 얼쑤도 예향 남도의 멋을 느껴볼 수 있는 또 다른 자리였습니다. 광주 비엔날레는 개막 3일 만에 관람객이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문화예술 올림픽으로써 광주 비엔날레가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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