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길 노원구청장 9억원 행방추적

입력 1995.09.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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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구속된 최선길 노원구청장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이 최 구청장의 사전선거운동 혐의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사속보 연규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연규선 기자 :

경찰이 어제 압수한 최 구청장의 선거운동일지에는 최 구청장의 선거운동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최 구청장의 선거사무보조원인 오승록씨가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최 구청장이 지난 5월30일 아침9시 노원지구 개인택시 야유회에 참석한 사실이 기록돼 있습니다. 경찰은 최 구청장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6월10일까지 하루 56차례씩 모두 50여 차례에 걸쳐 관내의 직능단체 임원 등, 유권자를 만난사실을 확인 했습니다. 6월10일까지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후보등록 이전의 기간들입니다. 경찰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최 구청장이 선거에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금품을 돌렸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사전선거운동과 관련된 구속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최 구청장의 부동산 매각대금 가운데 함께 9억원의 행방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중 수표로 받은 2억3천만원이 보람은행 영등포지점에 입금돼 있는 것을 밝혀내고 이 돈을 거주지가 아니고 영등포 쪽에 입금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아직까지 정확한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7억원의 흐름을 뒤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부동산 매각대금을 관리해왔던 부인 김모씨가 대금의 사용처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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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길 노원구청장 9억원 행방추적
    • 입력 1995-09-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구속된 최선길 노원구청장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이 최 구청장의 사전선거운동 혐의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사속보 연규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연규선 기자 :

경찰이 어제 압수한 최 구청장의 선거운동일지에는 최 구청장의 선거운동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최 구청장의 선거사무보조원인 오승록씨가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최 구청장이 지난 5월30일 아침9시 노원지구 개인택시 야유회에 참석한 사실이 기록돼 있습니다. 경찰은 최 구청장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6월10일까지 하루 56차례씩 모두 50여 차례에 걸쳐 관내의 직능단체 임원 등, 유권자를 만난사실을 확인 했습니다. 6월10일까지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후보등록 이전의 기간들입니다. 경찰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최 구청장이 선거에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금품을 돌렸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사전선거운동과 관련된 구속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최 구청장의 부동산 매각대금 가운데 함께 9억원의 행방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중 수표로 받은 2억3천만원이 보람은행 영등포지점에 입금돼 있는 것을 밝혀내고 이 돈을 거주지가 아니고 영등포 쪽에 입금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아직까지 정확한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7억원의 흐름을 뒤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부동산 매각대금을 관리해왔던 부인 김모씨가 대금의 사용처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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