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 정계 은퇴 잇따라

입력 1995.09.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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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내년 4월에 있을 제15대 총선거에서 출마하지 않겠다는 정치인둘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자민련의 유수호 의원이 15대 총선 불출마와 이번 국회만료와 동시에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불출마 선언은 이제 야당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어서 세대교체 발언과 맞물려서 정가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치부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자민련의 유수호 의원은 총선 불출마 이유를 정치활동의 명분과 사명감 차원에서 찾고 앞으로 천직인 법조인으로서의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수호 (자민련 의원) :

더 이상 정치를 하여야 할 명분과 사명을 찾기가 어려운 이때쯤 정치를 마감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김정훈 기자 :

이로서 14대 의원 중 15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민자당의 안찬희, 박경수, 나웅배 의원 등, 모두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유수호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지난주 통일원부총리로서의 업무에 전념하기위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민자당의 나웅배 의원과 맥을 같이 합니다.


나웅배 (민자당 의원) :

산적해있는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그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정훈 기자 :

두 의원의 경우 당선 가능성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보이지만은 정치권전체에 대한 불신이 심화된 상황에서 의원직에 집착하는 인상을 주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러나 안찬희, 박경수 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3김 정치의 부활이후 일기 시작한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세대교체론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유수호 의원은 세대교체론의 방어적이었던 자민련소속이라는 점에서 이른바 살생부파동까지 겪은 야권전체의 세대교체 논쟁을 한충 가열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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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들 정계 은퇴 잇따라
    • 입력 1995-09-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내년 4월에 있을 제15대 총선거에서 출마하지 않겠다는 정치인둘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자민련의 유수호 의원이 15대 총선 불출마와 이번 국회만료와 동시에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불출마 선언은 이제 야당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어서 세대교체 발언과 맞물려서 정가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치부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자민련의 유수호 의원은 총선 불출마 이유를 정치활동의 명분과 사명감 차원에서 찾고 앞으로 천직인 법조인으로서의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수호 (자민련 의원) :

더 이상 정치를 하여야 할 명분과 사명을 찾기가 어려운 이때쯤 정치를 마감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김정훈 기자 :

이로서 14대 의원 중 15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민자당의 안찬희, 박경수, 나웅배 의원 등, 모두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유수호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지난주 통일원부총리로서의 업무에 전념하기위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민자당의 나웅배 의원과 맥을 같이 합니다.


나웅배 (민자당 의원) :

산적해있는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그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정훈 기자 :

두 의원의 경우 당선 가능성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보이지만은 정치권전체에 대한 불신이 심화된 상황에서 의원직에 집착하는 인상을 주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러나 안찬희, 박경수 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3김 정치의 부활이후 일기 시작한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세대교체론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유수호 의원은 세대교체론의 방어적이었던 자민련소속이라는 점에서 이른바 살생부파동까지 겪은 야권전체의 세대교체 논쟁을 한충 가열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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