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내년 총선을 앞두고 텔레비전을 통해서 인기를 모아온 이른바 스타들의 정치권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물론 텔레비전 스타들의 지명도와 신선도를 내세워 의석을 하나라도 더 확보해 보려는 각 당의 총선전략에 따른 것입니다. 인기스타들의 정치권 영입은 찬반논란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영상매체시대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브라운관을 누비던 TV스타들이 최근 정치권의 총선전략에 편승해 대거 정치대결의 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민자당은 인기텔런트인 이덕화씨와 최불암씨를, 국민회의는 인기텔런트 정한용씨와 가수 최희준씨로 그리고 자민련은 텔런트 강부자씨로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미 원내에 진출한 이순재 의원과 정주일 의원 등, 그야말로 15대 총선은 TV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이덕화 (민자당 광명갑 조직책) :
제가 인제 새로운 삶을 한번 살아보겠다고 결심을 했으니까 아직 체계도 안 잡혀있고 뜻만 있습니다. 열심히...
정한용 (국민회의 당무위원) :
언제고 내가 뜻이 주어진다면은 정치에 투신해서 그 어떤 뜻을 한번 펴보리라 그런 욕심이 있었습니다.
정지환 기자 :
특히, 최근에는 대중적인 인기뿐만이 아니라 지적이고 참신한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 뉴스앵커들이 영입대상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민자당은 올 들어 KBS의 박상범, 이윤성 앵커에 이어서 SBS의 맹형규 앵커를 영입함으로써 당대의 인기앵커들을 확보 했습니다. 국민회의는 그 대신 TV토론 사회자들을 집중 공략 변호사 출신의 유재건씨와 한기찬씨, 박경재씨 등으로 맞서고 있어 앵커군단과 TV 토론 군단과의 한판승부가 예상됩니다.
이윤성 (민자당 인천 남동 갑 위원장) :
그 반가움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만나 뵈었습니다. 그리고 듣습니다. 그리고 손잡고...
유재건 (국민회의 부총재) :
각 당에서 알아서 사람들을 영입하겠지만 이름만 가지고는 좀 부족하지 않느냐
정지환 기자 :
이 밖의 각 당의 텔런트 유인촌씨와 방송인 이상룡씨, 가수 서유석씨, 그리고 작가겸 방송인인 김한길씨와 김홍신씨 등에 대해서 영입을 검토하는 등, 15대 총선을 앞두고 전래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학수 (서강대 교수) :
단기간의 선거기간 내에서 그 사람들이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하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국가정치에 유리하냐 더 불리하냐는 그건 또 다른 문제지요.
정지환 기자 :
그러나 대중적인 인기가 반드시 당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게 과거 실패한 인기스타들에 의해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TV스타들은 각 당이 열세로 느끼는 지역에 비장의 카드로 투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최불암씨가 맡게 된 서울 영등포 을은 야당의 젊은 돌풍의 주역인 국민회의 김민석씨와의 대결로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불암 (민자당 영등포 을 조직책) :
그분도 훌륭한 양반이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조금 패턴이 다르겠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또, 제게 있으니까 그것을 최대한도로 활용을 해서...
김민석 (국민회의 영등포 율 조직책) :
또 한 번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게 됐는데 젊은 사람으로써의 자존심을 걸고 과연 장래성 있는 정치인이 선택되는가 하는 차원에서 정말 전력투구 할 겁니다.
정지환 기자 :
물론 TV스타들의 잇따른 정계진출은 정치권의 수요에 따른 것이지만 뭔가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기존 정치권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 됩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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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스타들 정치권 진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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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9-24 21:00:00
김종진 앵커 :
내년 총선을 앞두고 텔레비전을 통해서 인기를 모아온 이른바 스타들의 정치권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물론 텔레비전 스타들의 지명도와 신선도를 내세워 의석을 하나라도 더 확보해 보려는 각 당의 총선전략에 따른 것입니다. 인기스타들의 정치권 영입은 찬반논란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영상매체시대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브라운관을 누비던 TV스타들이 최근 정치권의 총선전략에 편승해 대거 정치대결의 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민자당은 인기텔런트인 이덕화씨와 최불암씨를, 국민회의는 인기텔런트 정한용씨와 가수 최희준씨로 그리고 자민련은 텔런트 강부자씨로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미 원내에 진출한 이순재 의원과 정주일 의원 등, 그야말로 15대 총선은 TV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이덕화 (민자당 광명갑 조직책) :
제가 인제 새로운 삶을 한번 살아보겠다고 결심을 했으니까 아직 체계도 안 잡혀있고 뜻만 있습니다. 열심히...
정한용 (국민회의 당무위원) :
언제고 내가 뜻이 주어진다면은 정치에 투신해서 그 어떤 뜻을 한번 펴보리라 그런 욕심이 있었습니다.
정지환 기자 :
특히, 최근에는 대중적인 인기뿐만이 아니라 지적이고 참신한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 뉴스앵커들이 영입대상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민자당은 올 들어 KBS의 박상범, 이윤성 앵커에 이어서 SBS의 맹형규 앵커를 영입함으로써 당대의 인기앵커들을 확보 했습니다. 국민회의는 그 대신 TV토론 사회자들을 집중 공략 변호사 출신의 유재건씨와 한기찬씨, 박경재씨 등으로 맞서고 있어 앵커군단과 TV 토론 군단과의 한판승부가 예상됩니다.
이윤성 (민자당 인천 남동 갑 위원장) :
그 반가움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만나 뵈었습니다. 그리고 듣습니다. 그리고 손잡고...
유재건 (국민회의 부총재) :
각 당에서 알아서 사람들을 영입하겠지만 이름만 가지고는 좀 부족하지 않느냐
정지환 기자 :
이 밖의 각 당의 텔런트 유인촌씨와 방송인 이상룡씨, 가수 서유석씨, 그리고 작가겸 방송인인 김한길씨와 김홍신씨 등에 대해서 영입을 검토하는 등, 15대 총선을 앞두고 전래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학수 (서강대 교수) :
단기간의 선거기간 내에서 그 사람들이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하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국가정치에 유리하냐 더 불리하냐는 그건 또 다른 문제지요.
정지환 기자 :
그러나 대중적인 인기가 반드시 당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게 과거 실패한 인기스타들에 의해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TV스타들은 각 당이 열세로 느끼는 지역에 비장의 카드로 투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최불암씨가 맡게 된 서울 영등포 을은 야당의 젊은 돌풍의 주역인 국민회의 김민석씨와의 대결로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불암 (민자당 영등포 을 조직책) :
그분도 훌륭한 양반이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조금 패턴이 다르겠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또, 제게 있으니까 그것을 최대한도로 활용을 해서...
김민석 (국민회의 영등포 율 조직책) :
또 한 번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게 됐는데 젊은 사람으로써의 자존심을 걸고 과연 장래성 있는 정치인이 선택되는가 하는 차원에서 정말 전력투구 할 겁니다.
정지환 기자 :
물론 TV스타들의 잇따른 정계진출은 정치권의 수요에 따른 것이지만 뭔가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기존 정치권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 됩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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