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과신 금물

입력 1995.09.2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황현정 앵커 :

자동차 브레이크 안전장치로 ABS가 요즘 인기가 높습니다마는 그것만 믿고 운전을 허술하게 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ABS의 성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정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 4륜 ABS 덕분이죠.”


정창훈 기자 :

이렇게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자동차회사들은 ABS를 경이의 브레이크로 선전해 왔습니다. 실제로 ABS를 장착하면 도로가 젖어있거나 미끄러운 길에서 급제동 때 돌지 않고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교통부가 내놓은 통계를 보면 ABS를 장착한 차가 다른 차와 교통사고를 냈을 때는 ABS를 달지 않은 차보다 치명적인 경우가 24% 줄어든 반면 전복사고나 나무 같은 고정물에 부딪히는 단독 차량사고의 경우에는 오히려 치명적인 경우가 2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르티네즈 (미 고속도로 안전국) :

이 장치가 사고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정창훈 기자 :

미국 제너럴 모터스사측은 운전자들이 ABS를 잘못 이해하거나 과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레인지 (제너럴 모터스사) :

ABS달면 차가 잘 선다는 기대로 과격하게 운전하기 때문일 겁니다.


정창훈 기자 :

ABS의 성능에 의문이 제기되자 미국정부는 사고사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새로 생산되는 차량에 ABS장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고 보험회사들도 보험료 할인을 줄이거나 없을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의 경우가 자동차 안전장치에 대한 과신은 금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BS 과신 금물
    • 입력 1995-09-28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자동차 브레이크 안전장치로 ABS가 요즘 인기가 높습니다마는 그것만 믿고 운전을 허술하게 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ABS의 성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정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 4륜 ABS 덕분이죠.”


정창훈 기자 :

이렇게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자동차회사들은 ABS를 경이의 브레이크로 선전해 왔습니다. 실제로 ABS를 장착하면 도로가 젖어있거나 미끄러운 길에서 급제동 때 돌지 않고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교통부가 내놓은 통계를 보면 ABS를 장착한 차가 다른 차와 교통사고를 냈을 때는 ABS를 달지 않은 차보다 치명적인 경우가 24% 줄어든 반면 전복사고나 나무 같은 고정물에 부딪히는 단독 차량사고의 경우에는 오히려 치명적인 경우가 2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르티네즈 (미 고속도로 안전국) :

이 장치가 사고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정창훈 기자 :

미국 제너럴 모터스사측은 운전자들이 ABS를 잘못 이해하거나 과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레인지 (제너럴 모터스사) :

ABS달면 차가 잘 선다는 기대로 과격하게 운전하기 때문일 겁니다.


정창훈 기자 :

ABS의 성능에 의문이 제기되자 미국정부는 사고사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새로 생산되는 차량에 ABS장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고 보험회사들도 보험료 할인을 줄이거나 없을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의 경우가 자동차 안전장치에 대한 과신은 금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