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 서울 수복 재연

입력 1995.09.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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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45년 전 오늘은 6.25전쟁으로 석 달 동안 공산치하에 놓여있던 서울이 수복돼 중앙청 하늘에 다시 태극기가 휘날리던 날입니다. 오늘 같은 자리에서 국기게양식이 다시 거행됐습니다. 태극기를 휘날린 사람은 바로 45년 전 그때의 해병용사입니다.

김형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향덕 기자 :

암흑의 인공치하였던 서울거리에 다시 시민들이 뛰어나오던 날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하던 해병용사가 감격에 겨워하던 날 45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 다시 그 자리에 두 해병이 섰습니다. 당시 직접 태극기를 게양했던 4명의 해병용사 중 이제 남은 이는 당시 해병소대장과 견습 해병이었습니다.


박정모 (71살, 당시 해병소대장) :

45년 동안 한 번도 그 당시 감격을 잊어본 일이 없습니다. 너무나 벅찬 감격 말할 수 없는 감격 영원히 조국은 태극기 아래 뭉쳐야한다는 감격


김형덕 기자 :

또 당시 여자의 몸으로 해병에 참여했던 여성 해병대원 10여명도 오늘 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당시 여성 해병대원들은 위급한 조국의 부름 앞에 남녀를 가릴 겨를이 없었습니다.


인순 (64살, 당시 해병 일등수병) :

국가를 위해서 뭔가를 안하면은 안 된다는 그런 마음이 저절로 솟아오르더라고요.


김형덕 기자 :

오늘 행사에는 첫 민선 서울시장인 조순 시장과 시민들 그리고 이상무 해병대 사령관과 장병들이 참여해 그날의 감격을 되새겼습니다. 지난 90년부터 서울수복을 기념해 매년 개최돼온 이 행사는 내년까지 구중앙청 건물이 완전히 철거됨에 따라서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 행사였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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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년 전 서울 수복 재연
    • 입력 1995-09-28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45년 전 오늘은 6.25전쟁으로 석 달 동안 공산치하에 놓여있던 서울이 수복돼 중앙청 하늘에 다시 태극기가 휘날리던 날입니다. 오늘 같은 자리에서 국기게양식이 다시 거행됐습니다. 태극기를 휘날린 사람은 바로 45년 전 그때의 해병용사입니다.

김형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향덕 기자 :

암흑의 인공치하였던 서울거리에 다시 시민들이 뛰어나오던 날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하던 해병용사가 감격에 겨워하던 날 45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 다시 그 자리에 두 해병이 섰습니다. 당시 직접 태극기를 게양했던 4명의 해병용사 중 이제 남은 이는 당시 해병소대장과 견습 해병이었습니다.


박정모 (71살, 당시 해병소대장) :

45년 동안 한 번도 그 당시 감격을 잊어본 일이 없습니다. 너무나 벅찬 감격 말할 수 없는 감격 영원히 조국은 태극기 아래 뭉쳐야한다는 감격


김형덕 기자 :

또 당시 여자의 몸으로 해병에 참여했던 여성 해병대원 10여명도 오늘 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당시 여성 해병대원들은 위급한 조국의 부름 앞에 남녀를 가릴 겨를이 없었습니다.


인순 (64살, 당시 해병 일등수병) :

국가를 위해서 뭔가를 안하면은 안 된다는 그런 마음이 저절로 솟아오르더라고요.


김형덕 기자 :

오늘 행사에는 첫 민선 서울시장인 조순 시장과 시민들 그리고 이상무 해병대 사령관과 장병들이 참여해 그날의 감격을 되새겼습니다. 지난 90년부터 서울수복을 기념해 매년 개최돼온 이 행사는 내년까지 구중앙청 건물이 완전히 철거됨에 따라서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 행사였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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