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위원회 감사

입력 1995.10.0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한국은행 부산지점 감사에 나선 재정경제위원회 감사소식입니다.

정지환 기자입니다.


정지환 기자 :

범행에 사용된 화폐정사기가 오늘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국정 감사반은 이 화폐정사기를 통해 범인 김태형이 4억 2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훔친 수법을 재연해 보면서 재발방지대책을 나섰습니다.

“이거를 잡아 땡기는 겁니다. 칼날을 분리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칼날 속으로 안 들어가고 그대로 밑으로 빠져서 저속에 쌓이도록... ”

그러나 대책에 앞서 조사를 하면 할수록 사건 자체에 대한 석연치 않은 의문점들이 제기됐습니다.


서청원 (민자당 의원) :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잖아요 다른거 다 좋다 이거예요...


정지환 기자 :

오늘 현장 확인감사결과 의원들은 이번 사건이 보다 장기간에 걸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습니다.


김정수(민자당의원) :

과연 김태형의 단독범행이라고 보기에는 많은 의혹이 제기되는데...


김원길 (국민회의 의원) :

너무 사람을 믿고 너무 기계를 믿고 이런거 보다는 그걸 전부 투명하게 아크릴로 겉포장을 해버리면은 눈으로 보이니까.


이조방 (한국은행 부산지점장) :

환골탈퇴 하는 자세로 새로 태어나는 중앙은행이 되도록...


정지환 기자 :

부산세관에 대한 감사에서도 세관직원의 비리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김봉조 (민자당의원) :

업자와 짜고 정문을 열어줌으로써 밀수에 가담하기도 하였습니다.


제정구 (민주당 의원) :

수입통관 과정에서 세관직원의 묵인 및 유착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와 내부징계가 전혀없는 상태입니다.


정지환 기자 :

의원들은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금괴밀수와 러시아 총기류 밀수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정경제위원회 감사
    • 입력 1995-10-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한국은행 부산지점 감사에 나선 재정경제위원회 감사소식입니다.

정지환 기자입니다.


정지환 기자 :

범행에 사용된 화폐정사기가 오늘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국정 감사반은 이 화폐정사기를 통해 범인 김태형이 4억 2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훔친 수법을 재연해 보면서 재발방지대책을 나섰습니다.

“이거를 잡아 땡기는 겁니다. 칼날을 분리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칼날 속으로 안 들어가고 그대로 밑으로 빠져서 저속에 쌓이도록... ”

그러나 대책에 앞서 조사를 하면 할수록 사건 자체에 대한 석연치 않은 의문점들이 제기됐습니다.


서청원 (민자당 의원) :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잖아요 다른거 다 좋다 이거예요...


정지환 기자 :

오늘 현장 확인감사결과 의원들은 이번 사건이 보다 장기간에 걸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습니다.


김정수(민자당의원) :

과연 김태형의 단독범행이라고 보기에는 많은 의혹이 제기되는데...


김원길 (국민회의 의원) :

너무 사람을 믿고 너무 기계를 믿고 이런거 보다는 그걸 전부 투명하게 아크릴로 겉포장을 해버리면은 눈으로 보이니까.


이조방 (한국은행 부산지점장) :

환골탈퇴 하는 자세로 새로 태어나는 중앙은행이 되도록...


정지환 기자 :

부산세관에 대한 감사에서도 세관직원의 비리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김봉조 (민자당의원) :

업자와 짜고 정문을 열어줌으로써 밀수에 가담하기도 하였습니다.


제정구 (민주당 의원) :

수입통관 과정에서 세관직원의 묵인 및 유착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와 내부징계가 전혀없는 상태입니다.


정지환 기자 :

의원들은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금괴밀수와 러시아 총기류 밀수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