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언급으로 정치 쟁점화

입력 1995.10.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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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방금 들으신 것처럼 후계구도와 관련된 김영삼 대통령의 이 회견내용이 정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지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관심은 김영삼 대통령이 언급한 이 후계구도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권은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인지에 지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야권은 투표를 통해서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면서 한목소리로 비난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정치부 유연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기자 :

2년 뒤 대통령 선거에 깜짝 놀랄만한 젊은 인물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언급은 그동안 양김씨를 배격하는 원론적 수준에서 4, 50대 주인공을 선택한다는 세대교체의 구체화 단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젊은 후보에 의한 승리의 자신감을 강조함으로써 세대교체가 대통령 선거는 물론 6개월을 앞둔 총선을 겨냥한 변할 수 없는 전략임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입니다.


강삼재 (민자당 사무총장) :

사려 깊게 깊이 생각해서 하신 말씀 아닙니까.


유연채 기자 :

대통령의 언급은 특히 어제 김윤환 민자당 대표위원이 기자들에게 대통령후보가 외부에서 영입될 수도 있으며 현재 거론되는 당내 인사 외에 4, 50대 인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힘으로써 여권 수뇌부간에 교감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여권에서는 이 같은 차기후보의 덕목과 걸맞는 4, 50대 후보군들이 화제에 오르고 있는 반면 이 대열에서 비껴간 이른바 중진실세들은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국민회의측은 최근 3김 시대 청산을 표방한 개혁신당 창당 움직임과 맞물려있는 여권의 세대교체 주장이 구체화되자 비난공세를 강호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민회의 대변인) :

누구는 안된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 스스로 민주주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되는 사실입니다.


유연채 기자 :

민주당은 대통령이 대권후보와 관련한 금언령을 스스로 파기한 진위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자민련은 세대교체 주장이 민심을 고려하지 않은 밀어부치기식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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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언급으로 정치 쟁점화
    • 입력 1995-10-1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방금 들으신 것처럼 후계구도와 관련된 김영삼 대통령의 이 회견내용이 정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지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관심은 김영삼 대통령이 언급한 이 후계구도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권은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인지에 지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야권은 투표를 통해서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면서 한목소리로 비난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정치부 유연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기자 :

2년 뒤 대통령 선거에 깜짝 놀랄만한 젊은 인물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언급은 그동안 양김씨를 배격하는 원론적 수준에서 4, 50대 주인공을 선택한다는 세대교체의 구체화 단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젊은 후보에 의한 승리의 자신감을 강조함으로써 세대교체가 대통령 선거는 물론 6개월을 앞둔 총선을 겨냥한 변할 수 없는 전략임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입니다.


강삼재 (민자당 사무총장) :

사려 깊게 깊이 생각해서 하신 말씀 아닙니까.


유연채 기자 :

대통령의 언급은 특히 어제 김윤환 민자당 대표위원이 기자들에게 대통령후보가 외부에서 영입될 수도 있으며 현재 거론되는 당내 인사 외에 4, 50대 인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힘으로써 여권 수뇌부간에 교감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여권에서는 이 같은 차기후보의 덕목과 걸맞는 4, 50대 후보군들이 화제에 오르고 있는 반면 이 대열에서 비껴간 이른바 중진실세들은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국민회의측은 최근 3김 시대 청산을 표방한 개혁신당 창당 움직임과 맞물려있는 여권의 세대교체 주장이 구체화되자 비난공세를 강호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민회의 대변인) :

누구는 안된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 스스로 민주주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되는 사실입니다.


유연채 기자 :

민주당은 대통령이 대권후보와 관련한 금언령을 스스로 파기한 진위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자민련은 세대교체 주장이 민심을 고려하지 않은 밀어부치기식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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