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젊은 인물 대선후보"

입력 1995.10.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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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금까지 국회 국정감사 소식이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회견에서차기 대통령선거에서의 후계자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국민이 깜짝 놀랄만한 세대교체를 단행하겠다는 것이 발언의 요지입니다.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김영삼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확실한 것은 세대교체라고 말해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세대교체를 이룩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자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이 깜짝 놀랄만한 젊은 후보를 내세워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김 대통령이 40대 대통령 후보를 의중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후계자의 조건에 대해서 도덕적이고 진지해야 하며 남북대립의 상황에서 강한 지도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 하지 않았다면 한반도의 분단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한반도 분단의 책임은 일본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일본이 한국에 앞서 북한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면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남북문제에 일본이 끼어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월드컵 대회와 관련해 김 대통령은 한국은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나 서방 선진국들만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일본도 이 점을 잘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북한에 공식적인 지도자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남북 정상회담을 논할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유력 일간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김 대통령과의 회견내용을 이처럼 1면 머리기사를 포함해 2페이지에 걸쳐서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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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젊은 인물 대선후보"
    • 입력 1995-10-1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금까지 국회 국정감사 소식이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회견에서차기 대통령선거에서의 후계자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국민이 깜짝 놀랄만한 세대교체를 단행하겠다는 것이 발언의 요지입니다.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김영삼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확실한 것은 세대교체라고 말해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세대교체를 이룩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자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이 깜짝 놀랄만한 젊은 후보를 내세워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김 대통령이 40대 대통령 후보를 의중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후계자의 조건에 대해서 도덕적이고 진지해야 하며 남북대립의 상황에서 강한 지도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 하지 않았다면 한반도의 분단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한반도 분단의 책임은 일본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일본이 한국에 앞서 북한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면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남북문제에 일본이 끼어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월드컵 대회와 관련해 김 대통령은 한국은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나 서방 선진국들만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일본도 이 점을 잘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북한에 공식적인 지도자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남북 정상회담을 논할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유력 일간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김 대통령과의 회견내용을 이처럼 1면 머리기사를 포함해 2페이지에 걸쳐서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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