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서 부터 적조 빠르게 소멸

입력 1995.10.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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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한달 이상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 해역에서 기승을 부리던 적조가 남해안에서 부터 빠른 속도로 지금 소멸돼가고 있습니다.

부상방송총국의 조한제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한제 기자 :

적조가 사라진 남해안 바다입니다. 붉은 바다에서 푸른바다를 되찾아 섬들이 한결 맑고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동안 적조 때문에 조업을 쉬었던 어선들도 이제 다시출어에 나서 바다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검붉은 적조가 청정해역을 뒤덮었던 거제도 앞바다입니다. 적조가 소멸되면서 쪽빛 푸른 바다가 본래의 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적조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던 지난달 20일의 바다모습과는 물빛부터가 다릅니다. 거제 앞바다는 적조띠를 전혀 찾아볼수 없습니다. 부산 가덕도에서 경북 감포 연안에 내려진 적조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또 경남 남해안지역은 일부 적조띠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소멸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동해안의 울진과 삼척해역은 적조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김학균 (국립 수산진흥원 환경과장) :

빨리 사라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외확산과 그다음에 수온의 저하가 근본적인원인이고 또 영양염류의 감소도 그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해양상태와 수온의 상태를 볼 때다 주초에는 아주 세력이 약화 될 걸로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조한제 기자 :

남해연안의 가두리 양식장은 다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철거했던 양식장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사료를 주는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양식장의 고기도 제 물을 만난 듯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부산연안에도 적조가 완전 사라졌습니다. 김 양식장에서 어민들이 철거했던 시설물을 다시 설치하고 있습니다. 또 육상 양식어장에서는 사료로 키우던 수조를 청소하는 등 바쁜 일손입니다.


전차득(어민) :

적조가 와서 지금 피해는 많습니다. 그래 남은 고기라도 최선을 다해서 키울라고


조한제 기자 :

동남해안 곳곳에 있는 생선 횟집도 잔뜩 맛이 오른 가을 생선을 찾는 손님이 늘어나 적조가 몰고 온 아픔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한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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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에서 부터 적조 빠르게 소멸
    • 입력 1995-10-1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한달 이상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 해역에서 기승을 부리던 적조가 남해안에서 부터 빠른 속도로 지금 소멸돼가고 있습니다.

부상방송총국의 조한제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한제 기자 :

적조가 사라진 남해안 바다입니다. 붉은 바다에서 푸른바다를 되찾아 섬들이 한결 맑고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동안 적조 때문에 조업을 쉬었던 어선들도 이제 다시출어에 나서 바다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검붉은 적조가 청정해역을 뒤덮었던 거제도 앞바다입니다. 적조가 소멸되면서 쪽빛 푸른 바다가 본래의 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적조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던 지난달 20일의 바다모습과는 물빛부터가 다릅니다. 거제 앞바다는 적조띠를 전혀 찾아볼수 없습니다. 부산 가덕도에서 경북 감포 연안에 내려진 적조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또 경남 남해안지역은 일부 적조띠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소멸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동해안의 울진과 삼척해역은 적조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김학균 (국립 수산진흥원 환경과장) :

빨리 사라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외확산과 그다음에 수온의 저하가 근본적인원인이고 또 영양염류의 감소도 그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해양상태와 수온의 상태를 볼 때다 주초에는 아주 세력이 약화 될 걸로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조한제 기자 :

남해연안의 가두리 양식장은 다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철거했던 양식장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사료를 주는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양식장의 고기도 제 물을 만난 듯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부산연안에도 적조가 완전 사라졌습니다. 김 양식장에서 어민들이 철거했던 시설물을 다시 설치하고 있습니다. 또 육상 양식어장에서는 사료로 키우던 수조를 청소하는 등 바쁜 일손입니다.


전차득(어민) :

적조가 와서 지금 피해는 많습니다. 그래 남은 고기라도 최선을 다해서 키울라고


조한제 기자 :

동남해안 곳곳에 있는 생선 횟집도 잔뜩 맛이 오른 가을 생선을 찾는 손님이 늘어나 적조가 몰고 온 아픔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한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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