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장공비 1명 사살

입력 1995.10.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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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예측불능의 평양집단이 휴전선 부근에서 불장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우리의 허황된 망상에 불과하다는 점과 또 북한이 대남적화라는 기본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 오늘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북한의 무장공비 한명이 사살됐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김만석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김만석 기자 :

휴전선 남방한계선에서 남쪽으로 3km나 떨어진 자유의 다리. 오늘 새벽 짙은 안개를 뚫고 무장간첩이 임진강을 거슬러 밀물을 타고 자유의 다리 근처에 침투했습니다. 여기는 자유의 다리에서 불과 1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오늘새벽 침투하던 무장 간첩은 이 밧줄을 이용해 절벽을 오르다 우리 측 경계병에 의해 사살되고 말았습니다. 사살된 무장간첩은 총번이 없는 M16소총과 권총을 비롯해 탄창과 수류탄 2발을 갖고 있었습니다. 망원렌즈가 달린 정찰용 캐논 카메라와 약품 비상식량도 준비했습니다. 또 중사 복장을 갖췄지만 이름표에 사병들처럼 군번을 적은 것이 우리와 달랐습니다. 무장간첩은 북한군 특수전 부대에 속한 정찰조 2, 3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화언 (합참 작전부장) :

저들이 대남적화통일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기들이 양성하고 있는1 0만 특수병력에 대한 평시 훈련을 하고, 항상 작전의 일환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만석 기자 :

이번 임진강 지역의 무장간첩 침투사건은 지난 83년 임얼교 부근에서 3명의무장간첩이 사실된 이래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방부는 오늘 북한의 도발행위가 계속될 경우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유엔군 사령부도 현장에서 조사활동을 벌였고 사살된 무장간첩의 신원이 확인되면 북한의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행위에 대해 공식 항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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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무장공비 1명 사살
    • 입력 1995-10-1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예측불능의 평양집단이 휴전선 부근에서 불장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우리의 허황된 망상에 불과하다는 점과 또 북한이 대남적화라는 기본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 오늘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북한의 무장공비 한명이 사살됐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김만석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김만석 기자 :

휴전선 남방한계선에서 남쪽으로 3km나 떨어진 자유의 다리. 오늘 새벽 짙은 안개를 뚫고 무장간첩이 임진강을 거슬러 밀물을 타고 자유의 다리 근처에 침투했습니다. 여기는 자유의 다리에서 불과 1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오늘새벽 침투하던 무장 간첩은 이 밧줄을 이용해 절벽을 오르다 우리 측 경계병에 의해 사살되고 말았습니다. 사살된 무장간첩은 총번이 없는 M16소총과 권총을 비롯해 탄창과 수류탄 2발을 갖고 있었습니다. 망원렌즈가 달린 정찰용 캐논 카메라와 약품 비상식량도 준비했습니다. 또 중사 복장을 갖췄지만 이름표에 사병들처럼 군번을 적은 것이 우리와 달랐습니다. 무장간첩은 북한군 특수전 부대에 속한 정찰조 2, 3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화언 (합참 작전부장) :

저들이 대남적화통일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기들이 양성하고 있는1 0만 특수병력에 대한 평시 훈련을 하고, 항상 작전의 일환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만석 기자 :

이번 임진강 지역의 무장간첩 침투사건은 지난 83년 임얼교 부근에서 3명의무장간첩이 사실된 이래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방부는 오늘 북한의 도발행위가 계속될 경우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유엔군 사령부도 현장에서 조사활동을 벌였고 사살된 무장간첩의 신원이 확인되면 북한의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행위에 대해 공식 항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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