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도 상품으로 대접받는 시대

입력 1995.10.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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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쓰레기를 처리할 곳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실정이지만 미국에서는 쓰레기도 어엿한 상품으로 대접받는 시대가 왔다고 합니다. 시카고에서는 어제부터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진 쓰레기 직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종철 기자 :

지난 8년대 말 쓰레기 폐기장을 찾지 못해 이 도시 저도시를 전전하던 쓰레기 운반선 그러나 이제 쓰레기 마냥 천대받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플라스틱이나 종이 등 쓰레기 가격이 지난 1년 사이에만 최고 6배까지 을렀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공짜였던 재활용신문용지

톤당 가격은 약 8만원 옥수수의 톤당 가격과 거의 맞먹는 액수입니다. 이 같은 실정에서 쓰레기는 어제부터 시카고 선물 거래소에서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했습니다. 쓰레기 재활용업자는 이제 전산화되고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해 양질의 쓰레기를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쓰레기 직거래 구조 때문에 이득을 보는 것은 재활용업자 뿐만이 아닙니다.


시 공무원 :

선물 시장 통하면 중개비 지출 줄여 도시재정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전종철 기자 :

쓰레기 대부분이 상품으로 둔갑합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이 벤치나 미끄럼틀뿐만 아니라 직물이나 카펫으로 되살아납니다.


재활용업자 :

종이쓰레기의 7%가 재생 가능합니다.


전종철 기자 :

미국 쓰레기의 1/4가 이처럼 원자재로 바뀌고 있습니다. 연간 5조원 규모에 육박하는 쓰레기 재 생산업입니다. 이 때문에 쓰레기 공급이 부족한 시대로 접어듭니다.


밀러 (미 재활용협회) :

쓰레기 수요가 너무 많아 물량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전중철 기자 :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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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도 상품으로 대접받는 시대
    • 입력 1995-10-19 21:00:00
    뉴스 9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쓰레기를 처리할 곳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실정이지만 미국에서는 쓰레기도 어엿한 상품으로 대접받는 시대가 왔다고 합니다. 시카고에서는 어제부터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진 쓰레기 직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종철 기자 :

지난 8년대 말 쓰레기 폐기장을 찾지 못해 이 도시 저도시를 전전하던 쓰레기 운반선 그러나 이제 쓰레기 마냥 천대받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플라스틱이나 종이 등 쓰레기 가격이 지난 1년 사이에만 최고 6배까지 을렀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공짜였던 재활용신문용지

톤당 가격은 약 8만원 옥수수의 톤당 가격과 거의 맞먹는 액수입니다. 이 같은 실정에서 쓰레기는 어제부터 시카고 선물 거래소에서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했습니다. 쓰레기 재활용업자는 이제 전산화되고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해 양질의 쓰레기를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쓰레기 직거래 구조 때문에 이득을 보는 것은 재활용업자 뿐만이 아닙니다.


시 공무원 :

선물 시장 통하면 중개비 지출 줄여 도시재정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전종철 기자 :

쓰레기 대부분이 상품으로 둔갑합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이 벤치나 미끄럼틀뿐만 아니라 직물이나 카펫으로 되살아납니다.


재활용업자 :

종이쓰레기의 7%가 재생 가능합니다.


전종철 기자 :

미국 쓰레기의 1/4가 이처럼 원자재로 바뀌고 있습니다. 연간 5조원 규모에 육박하는 쓰레기 재 생산업입니다. 이 때문에 쓰레기 공급이 부족한 시대로 접어듭니다.


밀러 (미 재활용협회) :

쓰레기 수요가 너무 많아 물량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전중철 기자 :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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