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주변 침통한 분위기

입력 1995.10.2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주변에는 이 시간 현재 무거운 침묵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중단한 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장한식 기자의 취재입니다.


장한식 기자 :

3백억원 계좌의 관리인이 이현우 전 경호 실장으로 밝혀진 오늘 서울 연희동 노태우 전 대통령의 집은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집 주변에는 많은 보도진이 몰려들었지만 노 전 대통령 측은 일체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부부는 현재 연희동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데 박영훈 비서실장은 노 전 대통령이 매우 놀라고 침통한 상태라고만 전했습니다. 박영훈 비서실장은 박계동 의원이 문제의 3백억 원 비자금을 폭로한 다음날인 지난 20일 저녁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연희동을 방문해 3백억 원에 관한 상황을 보고 했으며, 보고를 받은 노 전 대통령은 놀라움을 표시하며 검찰에 자진 출두해 사실을 밝히라고 지시 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실장은 그러나 검찰이 신한은행에 입금된 3백억 원이 노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이라고 밝힌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지금은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연희동 자택에는 정해창 전 비서실장과 김유후 전 사정수석등, 6공 참모진들이 찾아와 대책을 논의 했습니다. 연희동 주변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과 관련된 나름의 결심을 굳히고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란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경비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태우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주변 침통한 분위기
    • 입력 1995-10-22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주변에는 이 시간 현재 무거운 침묵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중단한 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장한식 기자의 취재입니다.


장한식 기자 :

3백억원 계좌의 관리인이 이현우 전 경호 실장으로 밝혀진 오늘 서울 연희동 노태우 전 대통령의 집은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집 주변에는 많은 보도진이 몰려들었지만 노 전 대통령 측은 일체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부부는 현재 연희동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데 박영훈 비서실장은 노 전 대통령이 매우 놀라고 침통한 상태라고만 전했습니다. 박영훈 비서실장은 박계동 의원이 문제의 3백억 원 비자금을 폭로한 다음날인 지난 20일 저녁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연희동을 방문해 3백억 원에 관한 상황을 보고 했으며, 보고를 받은 노 전 대통령은 놀라움을 표시하며 검찰에 자진 출두해 사실을 밝히라고 지시 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실장은 그러나 검찰이 신한은행에 입금된 3백억 원이 노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이라고 밝힌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지금은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연희동 자택에는 정해창 전 비서실장과 김유후 전 사정수석등, 6공 참모진들이 찾아와 대책을 논의 했습니다. 연희동 주변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과 관련된 나름의 결심을 굳히고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란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경비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