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사건 성역 없는 수사 촉구

입력 1995.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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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이 정치자금이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각각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여야는 오늘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사건을 성역 없이 수사하도록 정부 측에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옹방법에 있어서는 약간씩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치부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이 사실로 드러난 이상 정확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민자당의 오늘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정리한 입장입니다.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

지위고하를막론하고법에따라철저히수사를해줄것을다시한번촉구했습니다.


백운기 기자 :

손학규 대변인은 그러나 민자당의 이 같은 입장이 곧 6공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민회의는 긴급 지도위원 회의를 열고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구하기로 하고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국민회의 대변인) :

출국금지 조치로 충분하기 때문에 검찰의 소환 조사만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백운기 기자 :

민주당은 노태우 전 대통령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의원총회 결의로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자민련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차제에 지난 대통령 선거 때의 선거자금에 대한 진상규명도 정부 측에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도 대옹방법에 있어서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여야 총무회담에서도 각 당은 이 같은 미묘한 입장 차이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서정화 (민자당 원내총무) :

한 점의 의혹 없이 규명이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기하 (국민회의 원내총무) :

4천억 원이건 그 이상의 돈이건 간에 비자금의 문제는 완전히 파헤쳐서


이 철 (민주당 원내총무) :

이 정치권 전체에 대한 철저한 정치자금에 대한 조사가 국민의 힘으로 이루어지기를


한영수 (자민련 원내총무) :

비자금의 얼마가 대통령선거에 여당의 자금으로 쓰여졌느냐


백운기 기자 :

여야의 이 같은 대옹방침은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본다는 전제아래 이뤄진 것이어서 검찰수사 결과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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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의혹사건 성역 없는 수사 촉구
    • 입력 1995-10-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이 정치자금이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각각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여야는 오늘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사건을 성역 없이 수사하도록 정부 측에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옹방법에 있어서는 약간씩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치부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이 사실로 드러난 이상 정확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민자당의 오늘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정리한 입장입니다.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

지위고하를막론하고법에따라철저히수사를해줄것을다시한번촉구했습니다.


백운기 기자 :

손학규 대변인은 그러나 민자당의 이 같은 입장이 곧 6공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민회의는 긴급 지도위원 회의를 열고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구하기로 하고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국민회의 대변인) :

출국금지 조치로 충분하기 때문에 검찰의 소환 조사만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백운기 기자 :

민주당은 노태우 전 대통령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의원총회 결의로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자민련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차제에 지난 대통령 선거 때의 선거자금에 대한 진상규명도 정부 측에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도 대옹방법에 있어서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여야 총무회담에서도 각 당은 이 같은 미묘한 입장 차이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서정화 (민자당 원내총무) :

한 점의 의혹 없이 규명이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기하 (국민회의 원내총무) :

4천억 원이건 그 이상의 돈이건 간에 비자금의 문제는 완전히 파헤쳐서


이 철 (민주당 원내총무) :

이 정치권 전체에 대한 철저한 정치자금에 대한 조사가 국민의 힘으로 이루어지기를


한영수 (자민련 원내총무) :

비자금의 얼마가 대통령선거에 여당의 자금으로 쓰여졌느냐


백운기 기자 :

여야의 이 같은 대옹방침은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본다는 전제아래 이뤄진 것이어서 검찰수사 결과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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