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파문 대서특필

입력 1995.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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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언론 그리고 세계 유수의 통신들은 이 비자금과 관련된 노태우씨의 대국민사과 성명과 또 20억 원을 노 씨로부터 받았다는 김대중 총재의 회견내용을 오늘 머리기사 등으로 크게 보도했습니다. 세계의 언론들은 이번 비자금 파문이 여야를 막론하고 한국의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제부 전종철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전종철 기자 :

일본 언론들은 오늘 비자금과 관련한 노태우씨의 사과성명과 노 씨로부터 20억 원을 받았다는 김대중 총재의 회견내용을 석간 머리기사 등을 통해 크게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노 씨와 김 총재의 오늘 발언으로 비자금 의혹이 여야의 최고 책임자가 연루된 사상최대의 정치자금 스캔들로 비화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앞으로 관심의 초점이 노씨에 대한 사법처리여부와 함께 선거자금을 받았다고 시인한 김 총재의 책임문제에 모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태국과 홍콩 등 동남아언론들은 노씨가 비자금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국민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으며 유력한 여야 정치인들이 노 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노 씨의 사과발표와 김 총재의 회견내용을 같은 비중을 두고 보도하고 이번 비자금 파동으로 현 정부가 크게 당혹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와 AP등 세계 유수의 통신들도 노 씨의 사과성명을 서울발 긴급뉴스로 타전했습니다. 교토통신은 이번 비자금 파문이 여야 수뇌부의 입지를 크게 약화시켰으며 향후 정국은 물론 내년 총선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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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언론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파문 대서특필
    • 입력 1995-10-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언론 그리고 세계 유수의 통신들은 이 비자금과 관련된 노태우씨의 대국민사과 성명과 또 20억 원을 노 씨로부터 받았다는 김대중 총재의 회견내용을 오늘 머리기사 등으로 크게 보도했습니다. 세계의 언론들은 이번 비자금 파문이 여야를 막론하고 한국의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제부 전종철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전종철 기자 :

일본 언론들은 오늘 비자금과 관련한 노태우씨의 사과성명과 노 씨로부터 20억 원을 받았다는 김대중 총재의 회견내용을 석간 머리기사 등을 통해 크게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노 씨와 김 총재의 오늘 발언으로 비자금 의혹이 여야의 최고 책임자가 연루된 사상최대의 정치자금 스캔들로 비화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앞으로 관심의 초점이 노씨에 대한 사법처리여부와 함께 선거자금을 받았다고 시인한 김 총재의 책임문제에 모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태국과 홍콩 등 동남아언론들은 노씨가 비자금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국민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으며 유력한 여야 정치인들이 노 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노 씨의 사과발표와 김 총재의 회견내용을 같은 비중을 두고 보도하고 이번 비자금 파동으로 현 정부가 크게 당혹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와 AP등 세계 유수의 통신들도 노 씨의 사과성명을 서울발 긴급뉴스로 타전했습니다. 교토통신은 이번 비자금 파문이 여야 수뇌부의 입지를 크게 약화시켰으며 향후 정국은 물론 내년 총선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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