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5천억 원의 비자금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들은 국민들은 과연 이 돈이 어디로 갔나하는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3천3백억 원의 용도는 어디고 또, 남은 천7백억 원의 거액은 과연 어떤 형태로 남아 있을까 하는 의문이 지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추적해 봤습니다.
“통치자금을 조성한 것도 비난받아 마땅할 터인데 이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유용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은 더더욱 큰 잘못이었습니다.”
이동채 기자 :
5년 동안 쓴 통치자금이 3천3백억 원, 정치자금으로 그늘진 곳을 보살피는 곳에 또, 여러 곳의 격려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남은 돈이 천7백억 원, 수백억 원에 이르는 이자까지 더한 엄청난 거액은 지금 어디에 숨겨져 있을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은 역시금융권입니다. 동화은행에서만 무슨무슨 모임이라는 가명계좌 6개에 818억원이 입 .출금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의 명의로 사들인 부동산이 비자금 은닉처의 한 구실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업에 재투자 됐거나 보관되고 있을 의혹 때문에 몇몇 기업은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친인척 관계인 S그룹과 D기업 등이 대표적으로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또, 재임 기간 중에 추적이 불가능한 해외로 흘러나간 비자금이 분명히 존재하는 이상 이 부분에도 당국의 조사가 당연히 미쳐야 한다는 것이 일반의 여론입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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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자금 5천억 어디썼고 어디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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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0-28 21:00:00
류근찬 앵커 :
5천억 원의 비자금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들은 국민들은 과연 이 돈이 어디로 갔나하는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3천3백억 원의 용도는 어디고 또, 남은 천7백억 원의 거액은 과연 어떤 형태로 남아 있을까 하는 의문이 지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추적해 봤습니다.
“통치자금을 조성한 것도 비난받아 마땅할 터인데 이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유용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은 더더욱 큰 잘못이었습니다.”
이동채 기자 :
5년 동안 쓴 통치자금이 3천3백억 원, 정치자금으로 그늘진 곳을 보살피는 곳에 또, 여러 곳의 격려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남은 돈이 천7백억 원, 수백억 원에 이르는 이자까지 더한 엄청난 거액은 지금 어디에 숨겨져 있을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은 역시금융권입니다. 동화은행에서만 무슨무슨 모임이라는 가명계좌 6개에 818억원이 입 .출금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의 명의로 사들인 부동산이 비자금 은닉처의 한 구실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업에 재투자 됐거나 보관되고 있을 의혹 때문에 몇몇 기업은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친인척 관계인 S그룹과 D기업 등이 대표적으로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또, 재임 기간 중에 추적이 불가능한 해외로 흘러나간 비자금이 분명히 존재하는 이상 이 부분에도 당국의 조사가 당연히 미쳐야 한다는 것이 일반의 여론입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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