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검찰조사 답변에 국민들 또 다시 실망

입력 1995.11.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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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검찰조사 답변태도는 진실을 원하는 국민들을 또 한번 실망시켰습니다. 시민단체들도 비난성명을 발표하고 노 씨를 즉각 구속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고영태 기자가 시민들의 반응을 전해드립니다.


고영태 기자 :

검찰조사에 앞서 나라의 장래를 위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공언했던 노 전 대통령은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신문에서 모른다는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고기택 (서울 미아동) :

어제 그 검찰의 소환조사에서는 기억이 안 난다 잘 모르겠다. 이렇게 말을 했다는 거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현낙훈 (서울 중계동) :

제가 볼 때는 지금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서 검찰에서 조사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고영태 기자 :

조사내용의 핵심인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처 등을 밝히기를 거부한 것은 속죄를 외면한 뻔뻔한 행동이라는 반응입니다.


황인성 (전국 연합) :

뇌물을 제공한 기업의 명단이 철저히 밝혀지고 또 이것을 이후에 공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된다라고 하면


이대영 (경제정의 실천연합) :

대국민 담화 그리고 검찰에 제출한 소명서 그리고 검찰 소환조사에 모두 변명으로 일관하고 말았습니다.


고영태 기자 :

또 검찰이 이번 사건만은 국민에게 한점 의구심이라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철 (변호사) :

검찰이 이 사건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을 너무 먼저 걱정을 한 나머지 수사를 일정한 선 안에서 하려고 하는 그런 위축된 경향이 없이


양승함 (연세대교수) :

정의에 입각한 법치국가 그리고 민주적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번 사건이 적나라하게 파헤쳐져야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영태 기자 :

시민단체들의 비난성명도 잇따랐습니다. 경실련과 전국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노 씨가 비자금 조성방법 등 핵심내용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것은 국민을 우롱한 행위라며 즉각 구속수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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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전 대통령 검찰조사 답변에 국민들 또 다시 실망
    • 입력 1995-11-02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검찰조사 답변태도는 진실을 원하는 국민들을 또 한번 실망시켰습니다. 시민단체들도 비난성명을 발표하고 노 씨를 즉각 구속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고영태 기자가 시민들의 반응을 전해드립니다.


고영태 기자 :

검찰조사에 앞서 나라의 장래를 위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공언했던 노 전 대통령은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신문에서 모른다는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고기택 (서울 미아동) :

어제 그 검찰의 소환조사에서는 기억이 안 난다 잘 모르겠다. 이렇게 말을 했다는 거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현낙훈 (서울 중계동) :

제가 볼 때는 지금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서 검찰에서 조사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고영태 기자 :

조사내용의 핵심인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처 등을 밝히기를 거부한 것은 속죄를 외면한 뻔뻔한 행동이라는 반응입니다.


황인성 (전국 연합) :

뇌물을 제공한 기업의 명단이 철저히 밝혀지고 또 이것을 이후에 공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된다라고 하면


이대영 (경제정의 실천연합) :

대국민 담화 그리고 검찰에 제출한 소명서 그리고 검찰 소환조사에 모두 변명으로 일관하고 말았습니다.


고영태 기자 :

또 검찰이 이번 사건만은 국민에게 한점 의구심이라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철 (변호사) :

검찰이 이 사건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을 너무 먼저 걱정을 한 나머지 수사를 일정한 선 안에서 하려고 하는 그런 위축된 경향이 없이


양승함 (연세대교수) :

정의에 입각한 법치국가 그리고 민주적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번 사건이 적나라하게 파헤쳐져야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영태 기자 :

시민단체들의 비난성명도 잇따랐습니다. 경실련과 전국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노 씨가 비자금 조성방법 등 핵심내용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것은 국민을 우롱한 행위라며 즉각 구속수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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