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재소환 대책 부심

입력 1995.11.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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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노태우 전 대통령은 어제 검찰의 철야조사를 받고 휴식을 취한 뒤 오늘부터는 핵심 측근들과 2차 소환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연희동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연규선 기자!


연규선 기자 :

네.


황현정 앵커 :

지금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연규선 기자 :

오늘 오전까지 깊은 정적감에 쌓여있던 이곳 연희동 노태우 씨 자택에는 오후 들면서 핵심 측근들이 속속 이곳을 방문하면서 긴박감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를 전후로 해서 서동권 전 안기부장 정구영 전 검찰총장 한영성 전 법제처장 김기후 전 사정수석 등 핵심 측근 6명이 속속 연희동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저녁 8시까지 노 씨의 2차 검찰 소환조사에 대한대책과 정부의 노 씨의 불구속 수사 등을 요구하는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에는 노 씨와 동서지간인 금진호 민자당 의원이 연희동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금 의원은 부동산 은닉 등 친인척 비리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검찰수사와 관련해 노 씨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새벽까지 밤샘조사를 받았던 노 씨의 건강은 현재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노 씨를 진단했던 최규완 주치의는 노 씨가 혈압이 낮고 신경이 쇠약해졌지만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노 씨의 친인척들의 비리와 비자금을 낸 기업들에 대한 소환조사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연희동 측은 그 어느 때보다 숨차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희동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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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전 대통령 재소환 대책 부심
    • 입력 1995-11-02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노태우 전 대통령은 어제 검찰의 철야조사를 받고 휴식을 취한 뒤 오늘부터는 핵심 측근들과 2차 소환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연희동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연규선 기자!


연규선 기자 :

네.


황현정 앵커 :

지금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연규선 기자 :

오늘 오전까지 깊은 정적감에 쌓여있던 이곳 연희동 노태우 씨 자택에는 오후 들면서 핵심 측근들이 속속 이곳을 방문하면서 긴박감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를 전후로 해서 서동권 전 안기부장 정구영 전 검찰총장 한영성 전 법제처장 김기후 전 사정수석 등 핵심 측근 6명이 속속 연희동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저녁 8시까지 노 씨의 2차 검찰 소환조사에 대한대책과 정부의 노 씨의 불구속 수사 등을 요구하는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에는 노 씨와 동서지간인 금진호 민자당 의원이 연희동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금 의원은 부동산 은닉 등 친인척 비리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검찰수사와 관련해 노 씨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새벽까지 밤샘조사를 받았던 노 씨의 건강은 현재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노 씨를 진단했던 최규완 주치의는 노 씨가 혈압이 낮고 신경이 쇠약해졌지만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노 씨의 친인척들의 비리와 비자금을 낸 기업들에 대한 소환조사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연희동 측은 그 어느 때보다 숨차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희동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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