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고향 대구도 충격과 분노

입력 1995.11.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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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노태우 씨의 고향인 대구에서도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충격과 분노 또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큽니다. 그러나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주민들만은 다소나마 동정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김헌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헌식 기자 :

노 전 대통령 비자금 파문이 가장 큰 지역은 노 씨의 고향인 대구입니다.

대다수 대구시민들은 노 씨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구속 등 사법처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 씨의 아파트가 있는 대구시 지묘동 팔공 보성아파트 주민들 역시 노 씨의 비리에 충격과 배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광강 (이웃주민) :

사실대로 불어만 주면 국민 인식이 되도록... 너무 하니깐에 우린 믿었는데 고향친구라 믿었잖아요.


김헌식 기자 :

그러나 일부 고향사람들은 분노와 충격 속에서도 사건이 마무리된 뒤 낙향할 경우에는 동정적입니다.


박소은 (이웃주민) :

모든 게 진실이 밝혀지고 그런 다음에 우리 주민으로써 용서를 해주고


김헌식 기자 :

노 전 대통령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생가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노 씨의 참담한 처지에 대해 대부분 깊은 동정심을 나타내고 비자금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온다면 오라 가라 할 수 없죠.”


양풍원 :

빌고 돈 돌려주고 이리 오는 게 맞아.


김헌식 기자 :

노 씨가 낙향할 경우 칩거 가능 장소로 추정되고 있는 대구 파계사 동화사 김천의 직지사 등 여러 사찰들 항간의 오해를 없애기 위해 노 씨 칩거 등 일체의 공식논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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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전 대통령 고향 대구도 충격과 분노
    • 입력 1995-11-02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노태우 씨의 고향인 대구에서도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충격과 분노 또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큽니다. 그러나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주민들만은 다소나마 동정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김헌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헌식 기자 :

노 전 대통령 비자금 파문이 가장 큰 지역은 노 씨의 고향인 대구입니다.

대다수 대구시민들은 노 씨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구속 등 사법처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 씨의 아파트가 있는 대구시 지묘동 팔공 보성아파트 주민들 역시 노 씨의 비리에 충격과 배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광강 (이웃주민) :

사실대로 불어만 주면 국민 인식이 되도록... 너무 하니깐에 우린 믿었는데 고향친구라 믿었잖아요.


김헌식 기자 :

그러나 일부 고향사람들은 분노와 충격 속에서도 사건이 마무리된 뒤 낙향할 경우에는 동정적입니다.


박소은 (이웃주민) :

모든 게 진실이 밝혀지고 그런 다음에 우리 주민으로써 용서를 해주고


김헌식 기자 :

노 전 대통령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생가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노 씨의 참담한 처지에 대해 대부분 깊은 동정심을 나타내고 비자금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온다면 오라 가라 할 수 없죠.”


양풍원 :

빌고 돈 돌려주고 이리 오는 게 맞아.


김헌식 기자 :

노 씨가 낙향할 경우 칩거 가능 장소로 추정되고 있는 대구 파계사 동화사 김천의 직지사 등 여러 사찰들 항간의 오해를 없애기 위해 노 씨 칩거 등 일체의 공식논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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