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아 앵커 :
벽걸이 TV를 비롯해서 컴퓨터 모니터나 자동차 항공기의 계기판 등 그 수요가 무궁무진한 LCD 즉 액정기술이 반도체에 이어서 우리나라의 또 다른 주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LCD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만이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황금시장을 놓고 양국 간 기술경쟁이 치열합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사훈 기자 :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세계 최대의 LCD 즉 액정텔레비전입니다. 22인치 크기지만 무게는 4kg으로 보통 텔레비전의 1/7밖에 안됩니다. 두께도 2.5cm로 벽에 걸 수 있을 정도로 얇습니다. 또 기존의 텔레비전보다도 4배는 더 선명하기 때문에 이 LCD는 앞으로 반도체에 버금가는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 확실시 됩니다. 앞으로 5년 안에 세계시장 규모가 320억 달러로 커질 전망입니다. 이런 황금시장을 지금까진 일본이 독점해왔지만 한국이 일본보다 한발 앞서 22인치 LCD를 개발하면서 한일 간 기술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여운석 (종상 산업부 전자부품과) :
일본은 반도체시장을 뺏긴 이후로 다시 이런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서모든 역량을 기울이는 것으로
홍사훈 기자 :
우리가 22인치 LCD를 발표한 바로 다음날 일본에서 28인치 제품을 개발했다고 서둘러 발표하는가 하면 지난해 우리가 9인치 제품을 개발하자 일본에서 10인치 제품을 더 싸게 내놓는 등 신경전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우리가 시작은 늦었지만 제조공정이 반도체와 비슷해 일본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김상수 (삼성전자 LCD개발팀장) :
세계 제일을 자랑하는 반도체 제조 기술 설계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이 빠른 시간 내에 TFT LCD도 역시 일본기술을 앞서갈 수 있는
홍사훈 기자 :
LCD는 텔레비전과 모니터에서 자동차와 항공기용 계기판에 이르기까지 그 수요가 무궁무진합니다. 국내기업들도 2천년까지 LCD 개발에만 반도체이 후 최대 규모인 4조원을 투입해 세계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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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일본 LCD 기술전쟁 치열
-
- 입력 1995-11-05 21:00:00

유정아 앵커 :
벽걸이 TV를 비롯해서 컴퓨터 모니터나 자동차 항공기의 계기판 등 그 수요가 무궁무진한 LCD 즉 액정기술이 반도체에 이어서 우리나라의 또 다른 주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LCD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만이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황금시장을 놓고 양국 간 기술경쟁이 치열합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사훈 기자 :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세계 최대의 LCD 즉 액정텔레비전입니다. 22인치 크기지만 무게는 4kg으로 보통 텔레비전의 1/7밖에 안됩니다. 두께도 2.5cm로 벽에 걸 수 있을 정도로 얇습니다. 또 기존의 텔레비전보다도 4배는 더 선명하기 때문에 이 LCD는 앞으로 반도체에 버금가는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 확실시 됩니다. 앞으로 5년 안에 세계시장 규모가 320억 달러로 커질 전망입니다. 이런 황금시장을 지금까진 일본이 독점해왔지만 한국이 일본보다 한발 앞서 22인치 LCD를 개발하면서 한일 간 기술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여운석 (종상 산업부 전자부품과) :
일본은 반도체시장을 뺏긴 이후로 다시 이런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서모든 역량을 기울이는 것으로
홍사훈 기자 :
우리가 22인치 LCD를 발표한 바로 다음날 일본에서 28인치 제품을 개발했다고 서둘러 발표하는가 하면 지난해 우리가 9인치 제품을 개발하자 일본에서 10인치 제품을 더 싸게 내놓는 등 신경전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우리가 시작은 늦었지만 제조공정이 반도체와 비슷해 일본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김상수 (삼성전자 LCD개발팀장) :
세계 제일을 자랑하는 반도체 제조 기술 설계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이 빠른 시간 내에 TFT LCD도 역시 일본기술을 앞서갈 수 있는
홍사훈 기자 :
LCD는 텔레비전과 모니터에서 자동차와 항공기용 계기판에 이르기까지 그 수요가 무궁무진합니다. 국내기업들도 2천년까지 LCD 개발에만 반도체이 후 최대 규모인 4조원을 투입해 세계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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