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화국 의혹사건 상무대 비리 재수사

입력 1995.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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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류근찬 앵커 :

6공화국 의혹사건 가운데 하나인 상무대 비리가 또다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기현 전 청우종합건설회장을 불러서 상무대 이전사업과 관련해서 노태우씨에게 뇌물을 건낸 혐의에 대해서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조기현 전 청우종합건설 회장 2년 만에 똑같은 사건 때문에 다시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모든 것을 검찰에서 밝히겠다고만 말하고 곧바로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청우건설이 상무대 이전사업을 맡게 되는 과정에서 노태우씨에게 건넨 뇌물혐의에 대해서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씨를 이처럼 두 번씩이나 검찰에 출두하게 한 것은 바로 지난 91년 시작된 상무대의 이전공사 때문입니다. 국방부가 군사학교를 전남 장성으로 옮기는 5천8백억 원 규모의 상무대

이전공사 가운데 천6백억 원에 이르는 진입로 포장공사를 도급순위 백위안에도 못 드는 청우건설이 따낸 것입니다. 당연히 특혜의혹이 제기됐고 국방부의 특감과 검찰의 수사가 진행됐으며 결국 지난해 1월조 씨는 공사비 189억 원을 횡령하고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당시 민주당은 조 회장이 횡령한 돈의 일부를 민자당에 대선자금으로 건넸다고 주장했으나 돈의 정확한 사건은 이번 노태우씨 축재비리사건 수사를 통해서 다시 들춰지게 됐습니다. 노 씨 비자금에 대한 검찰의 계좌추적과 당시 사건기록 검토결과 조 회장이 횡령한 돈의 일부가 노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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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공화국 의혹사건 상무대 비리 재수사
    • 입력 1995-11-23 21:00:00
    뉴스 9

ㅁ류근찬 앵커 :

6공화국 의혹사건 가운데 하나인 상무대 비리가 또다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기현 전 청우종합건설회장을 불러서 상무대 이전사업과 관련해서 노태우씨에게 뇌물을 건낸 혐의에 대해서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조기현 전 청우종합건설 회장 2년 만에 똑같은 사건 때문에 다시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모든 것을 검찰에서 밝히겠다고만 말하고 곧바로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청우건설이 상무대 이전사업을 맡게 되는 과정에서 노태우씨에게 건넨 뇌물혐의에 대해서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씨를 이처럼 두 번씩이나 검찰에 출두하게 한 것은 바로 지난 91년 시작된 상무대의 이전공사 때문입니다. 국방부가 군사학교를 전남 장성으로 옮기는 5천8백억 원 규모의 상무대

이전공사 가운데 천6백억 원에 이르는 진입로 포장공사를 도급순위 백위안에도 못 드는 청우건설이 따낸 것입니다. 당연히 특혜의혹이 제기됐고 국방부의 특감과 검찰의 수사가 진행됐으며 결국 지난해 1월조 씨는 공사비 189억 원을 횡령하고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당시 민주당은 조 회장이 횡령한 돈의 일부를 민자당에 대선자금으로 건넸다고 주장했으나 돈의 정확한 사건은 이번 노태우씨 축재비리사건 수사를 통해서 다시 들춰지게 됐습니다. 노 씨 비자금에 대한 검찰의 계좌추적과 당시 사건기록 검토결과 조 회장이 횡령한 돈의 일부가 노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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