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민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장 일문일답

입력 1995.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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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안강민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장은 일부 언론이 어제 이명박 민자당 의원도 곧 소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은 검찰은 아직 소환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이 보도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안강민 중수부장의 수사 상황 브리핑 내용을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준희 기자 :

안강민 중수부장은 노태우 씨의 비자금 계좌에서 2백만 달러의 수표가 발견된 것이 사실이냐는 물음에 수표가 나오기는 했지만 액수는 그리 많지 않다며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5공비자금이 노태우씨에게 전달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소명자료를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노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 의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소환계획이 없으며 이원조 씨가 그동안 어디에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안 부장은 이원조 씨가 오늘 출두하면서 무슨 자료를 들고 오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우 씨의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지난번에 밝힌 355억 원 외에 더 이상 드러난 비자금은 별로 없으며 조사대상 부동산은 알려진 4개 외에 더 있지만 규모가 별로 크지는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국제강의 장상태 회장과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은 다시 소환조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안강민 부장은 수사결과를 언제쯤 발표하느냐는 물음에 다음달 5일전에는 발표한다고 말해 노 씨가 기소되기 전에 대부분의 수사를 마무리할 뜻을 비쳤습니다. 안 부장은 이어 최근 일부 언론이 누가 소환될지를 마구 보도하는 바람에 피의자들만 덕을 보고 있다며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마지막으로 기업인들 가운데 누구를 구속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대답할 가치가 없다며 입을 다물었습니다.

KBS 뉴스, 이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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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강민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장 일문일답
    • 입력 1995-11-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안강민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장은 일부 언론이 어제 이명박 민자당 의원도 곧 소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은 검찰은 아직 소환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이 보도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안강민 중수부장의 수사 상황 브리핑 내용을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준희 기자 :

안강민 중수부장은 노태우 씨의 비자금 계좌에서 2백만 달러의 수표가 발견된 것이 사실이냐는 물음에 수표가 나오기는 했지만 액수는 그리 많지 않다며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5공비자금이 노태우씨에게 전달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소명자료를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노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 의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소환계획이 없으며 이원조 씨가 그동안 어디에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안 부장은 이원조 씨가 오늘 출두하면서 무슨 자료를 들고 오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우 씨의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지난번에 밝힌 355억 원 외에 더 이상 드러난 비자금은 별로 없으며 조사대상 부동산은 알려진 4개 외에 더 있지만 규모가 별로 크지는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국제강의 장상태 회장과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은 다시 소환조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안강민 부장은 수사결과를 언제쯤 발표하느냐는 물음에 다음달 5일전에는 발표한다고 말해 노 씨가 기소되기 전에 대부분의 수사를 마무리할 뜻을 비쳤습니다. 안 부장은 이어 최근 일부 언론이 누가 소환될지를 마구 보도하는 바람에 피의자들만 덕을 보고 있다며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마지막으로 기업인들 가운데 누구를 구속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대답할 가치가 없다며 입을 다물었습니다.

KBS 뉴스, 이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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