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사상 최고...16만 가구

입력 1995.1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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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전국이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 최대치인 16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이 미분양 아파트를 줄이기 위해서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고 또 정부도 몇 차례 주택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미분양 아파트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희찬 기자입니다.


이희찬 기자 :

지난해 12월 10만5천 가구에 머물렀던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올 3월에 11만 가구를 넘으면서 매월 미분양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지난달 말 현재 15만9천4기가구로 16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10달 사이에 미분양이 60% 가까이 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는 아파트를 다 짓고도 빈집으로 남아있는 이른반 준공 후 미분양도 만6천5백 가구나 됩니다. 또 일부 지방에 편중됐던 미분양 현상이 이제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까지 미분양 아파트가 한 채도 없었던 서울지역에서도 지난 10월말현재 185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융자지원 확대와 일부지역 분양가 자율화 허용 등 정부의 주택시장 부양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학은(한라 타운재건축조합장) :

미분양 대책에 대해서는 별 실효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77세대 분양에 16세대가 분양되고 51세대가 남았습니다.


이희찬 기자 :

일부 전문가들도 아파트 분양가 완전 자율화와 주택 임대사업자 범위확대 등 획기적인 추가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동성 (주택산업 연구원) :

지금 있는 16만호에 한해서 한시적으로라도 임대산업을 육성하는 차원 또 미분양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임대산업 범위를 넓혀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희찬 기자 :

정부는 지난번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종합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달을 고비로 연말부터는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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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분양 아파트 사상 최고...16만 가구
    • 입력 1995-11-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전국이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 최대치인 16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이 미분양 아파트를 줄이기 위해서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고 또 정부도 몇 차례 주택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미분양 아파트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희찬 기자입니다.


이희찬 기자 :

지난해 12월 10만5천 가구에 머물렀던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올 3월에 11만 가구를 넘으면서 매월 미분양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지난달 말 현재 15만9천4기가구로 16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10달 사이에 미분양이 60% 가까이 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는 아파트를 다 짓고도 빈집으로 남아있는 이른반 준공 후 미분양도 만6천5백 가구나 됩니다. 또 일부 지방에 편중됐던 미분양 현상이 이제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까지 미분양 아파트가 한 채도 없었던 서울지역에서도 지난 10월말현재 185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융자지원 확대와 일부지역 분양가 자율화 허용 등 정부의 주택시장 부양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학은(한라 타운재건축조합장) :

미분양 대책에 대해서는 별 실효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77세대 분양에 16세대가 분양되고 51세대가 남았습니다.


이희찬 기자 :

일부 전문가들도 아파트 분양가 완전 자율화와 주택 임대사업자 범위확대 등 획기적인 추가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동성 (주택산업 연구원) :

지금 있는 16만호에 한해서 한시적으로라도 임대산업을 육성하는 차원 또 미분양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임대산업 범위를 넓혀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희찬 기자 :

정부는 지난번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종합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달을 고비로 연말부터는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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