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5.18특별법 제정놓고 여.야공방

입력 1995.1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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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50여건의 법률안 처리를 위해서 소집된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긴급 현안 질의를 통해서 5.18특별법 제정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히 신군부세력으로 12.12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민자당의 허화평 의원이 나서서 정치보복이라면서 반박논리를 펴자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는 소식입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신군부의 핵심세력으로 5.18특별법이 제정되면 처벌대상이 될지도 모를 민자당의 허화평의원은오늘 국회 신상발언을 통해서 5.18은 이미 5공 청산작업을 통해서 심판을 받았다면서 특별법 제정은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허화평 (민자당 의원) :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보면서 좌우투쟁이라는 불길한 예감을 느끼면서 결론을 맺을까합니다.


장기육(민주당의원) :

민주세력을 상당부분 좌익으로 몰아서 나라를 다스리는데 써먹던 그 못된

버릇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정지환 기자 :

특별법 제정의 배경과 위헌시비를 둘러싼 공방도 치열했습니다.


안동선 (국민회의 의원) :

대선자금 공개요구로 궁지에 몰린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김동길 (자민련 의원) :

헌법재판소가 무슨 결정을 하기도 전에 5.18은 이렇게 하라고 하신다든가 그것도 내 생각에는 법에 어긋난 거 같거든요


강신옥(민주당의원) :

늦은 감은 있지만은 역사를 바로잡고 정의와 법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기 위하여 12.12와 5.18에 대해 특별법을 제정하여서라도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는 용단을 내리셨습니다.


정지환기자 :

이홍구 국무총리는 개헌설과 관련해 헌법 개정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홍구(국무총리) :

지금 이 당면 과제는 특별법 제정에 있지 헌법 개정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

각합니다.


정지환 기자 :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헌법개정안 등 53건의 법률안과 일반사면 동의안 등 3건의 동의안을 처리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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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본회의 5.18특별법 제정놓고 여.야공방
    • 입력 1995-11-3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50여건의 법률안 처리를 위해서 소집된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긴급 현안 질의를 통해서 5.18특별법 제정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히 신군부세력으로 12.12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민자당의 허화평 의원이 나서서 정치보복이라면서 반박논리를 펴자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는 소식입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신군부의 핵심세력으로 5.18특별법이 제정되면 처벌대상이 될지도 모를 민자당의 허화평의원은오늘 국회 신상발언을 통해서 5.18은 이미 5공 청산작업을 통해서 심판을 받았다면서 특별법 제정은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허화평 (민자당 의원) :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보면서 좌우투쟁이라는 불길한 예감을 느끼면서 결론을 맺을까합니다.


장기육(민주당의원) :

민주세력을 상당부분 좌익으로 몰아서 나라를 다스리는데 써먹던 그 못된

버릇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정지환 기자 :

특별법 제정의 배경과 위헌시비를 둘러싼 공방도 치열했습니다.


안동선 (국민회의 의원) :

대선자금 공개요구로 궁지에 몰린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김동길 (자민련 의원) :

헌법재판소가 무슨 결정을 하기도 전에 5.18은 이렇게 하라고 하신다든가 그것도 내 생각에는 법에 어긋난 거 같거든요


강신옥(민주당의원) :

늦은 감은 있지만은 역사를 바로잡고 정의와 법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기 위하여 12.12와 5.18에 대해 특별법을 제정하여서라도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는 용단을 내리셨습니다.


정지환기자 :

이홍구 국무총리는 개헌설과 관련해 헌법 개정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홍구(국무총리) :

지금 이 당면 과제는 특별법 제정에 있지 헌법 개정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

각합니다.


정지환 기자 :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헌법개정안 등 53건의 법률안과 일반사면 동의안 등 3건의 동의안을 처리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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