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좌파논리로 대응

입력 1995.1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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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전두환 씨는 오늘 정부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또, 타도와 청산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좌파운동권의 일관된 주장이나 운동방향이라고 좌파와의 연계일언을 주장했습니다. 며칠 전 민자당 허화평 의원이 국회에서 주장한 논리와도 그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결국자신의 위기국면을 좌 . 우익 대결국면으로 몰고 가면서 소수층의 여론을 업어보자는 궁여지책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유연채 기자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유연채 기자 :

전두환 씨는 오늘 대국민 성명에서 현 정권의 이념적 성향과 정통성의 의문을 제기하면서 특별법 제정 등, 5.18처리에 정면으로 도전 했습니다.


전두환씨 :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현 정부까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타도와 청산의 대상으로 규정한 것은 좌파운동권의 일관된 주장이자 운동방향이었습니다.


유연채 기자 :

전 씨의 발언은 자기 세력을 보수우익, 현 정권을 좌파, 그리고 자신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부각시키고 나아가 좌 . 우익의 대결구도로 위기정국을 돌파해보자는 전략에서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신군부세력의 핵심이었던 민자당 허화평 의원의 이틀 전 국회 본회의 발언에서 표면화 됐습니다.


허화평 :

12.12와 5.18을 투쟁의 고리로 삼아서 보수우익세력에 일제 타격을 가함으로써 국면의 주도권을 장악하고자하는 징후가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연채 기자 :

결국 연희동측의 계획적이고 집단적인 대응임이 드러나자 여 . 야 정치권은 모두 강력한 응징을 촉구 했습니다.


반형식 (민자당 의원) :

묻겠는데 이 반형식이도 빨갱이란 말입니까? 역사와 국민을 또다시 반역하는 전두환을 즉각 구속처리하기 바라겠습니다.


장석화 (국민회의 의원) :

개전의 정도 없이 국민에게 한마디 사과도 없이 뻔뻔스럽게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정말로 오만방자한 태도고 지극히 가증스럽습니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 :

정권찬탈을 함으로써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 세력은 우익이고, 역사와 법의정의를 세우고 부정부패를 척결하자는 국민들이 좌익이란 말입니까?


유연채 기자 :

이처럼 전두환씨 측의 의도된 이념논쟁이 정치권에서 무력화되면서 여권은 이른바 역사바로잡기 작업을 가속화하고 5.18관련자의 단죄 등, 개혁 추진의 과정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유연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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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전 대통령 좌파논리로 대응
    • 입력 1995-12-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전두환 씨는 오늘 정부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또, 타도와 청산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좌파운동권의 일관된 주장이나 운동방향이라고 좌파와의 연계일언을 주장했습니다. 며칠 전 민자당 허화평 의원이 국회에서 주장한 논리와도 그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결국자신의 위기국면을 좌 . 우익 대결국면으로 몰고 가면서 소수층의 여론을 업어보자는 궁여지책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유연채 기자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유연채 기자 :

전두환 씨는 오늘 대국민 성명에서 현 정권의 이념적 성향과 정통성의 의문을 제기하면서 특별법 제정 등, 5.18처리에 정면으로 도전 했습니다.


전두환씨 :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현 정부까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타도와 청산의 대상으로 규정한 것은 좌파운동권의 일관된 주장이자 운동방향이었습니다.


유연채 기자 :

전 씨의 발언은 자기 세력을 보수우익, 현 정권을 좌파, 그리고 자신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부각시키고 나아가 좌 . 우익의 대결구도로 위기정국을 돌파해보자는 전략에서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신군부세력의 핵심이었던 민자당 허화평 의원의 이틀 전 국회 본회의 발언에서 표면화 됐습니다.


허화평 :

12.12와 5.18을 투쟁의 고리로 삼아서 보수우익세력에 일제 타격을 가함으로써 국면의 주도권을 장악하고자하는 징후가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연채 기자 :

결국 연희동측의 계획적이고 집단적인 대응임이 드러나자 여 . 야 정치권은 모두 강력한 응징을 촉구 했습니다.


반형식 (민자당 의원) :

묻겠는데 이 반형식이도 빨갱이란 말입니까? 역사와 국민을 또다시 반역하는 전두환을 즉각 구속처리하기 바라겠습니다.


장석화 (국민회의 의원) :

개전의 정도 없이 국민에게 한마디 사과도 없이 뻔뻔스럽게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정말로 오만방자한 태도고 지극히 가증스럽습니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 :

정권찬탈을 함으로써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 세력은 우익이고, 역사와 법의정의를 세우고 부정부패를 척결하자는 국민들이 좌익이란 말입니까?


유연채 기자 :

이처럼 전두환씨 측의 의도된 이념논쟁이 정치권에서 무력화되면서 여권은 이른바 역사바로잡기 작업을 가속화하고 5.18관련자의 단죄 등, 개혁 추진의 과정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유연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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