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

입력 1995.1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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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청와대는 오늘 전두환씨 발언에 대해서 공식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면서 이를 일축하고 5.18 특별법을 제정해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과거사 청산작업에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임창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창건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오늘 대국민 성명에 대해 청와대의 공식 언급은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언급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 씨의 오늘 성명에 대해 강경한 어조로 전혀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며 이를 일축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자신이 대통령을 하던 시절의 검찰과 지금의 검찰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검찰소환에 응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지적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역사를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여망이 열화와 같다고 강조하고 오늘 전 씨의 성명에 많은 국민들이 실망 했을 것이라고 말 했습니다. 이관계자는 지금 검찰이 체제를 지키는 핵심기관으로서 바로 서고 있고 엄정하게 역사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당당하다면 역시 검찰수사에도 당당하게 협조해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 했습니다. 특히, 역사청산작업을 좌파와 우파의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국민정서를 교묘히 악용하려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오히려 좌파세력을 득세하게 한 것은 바로 군사쿠데타였다고 반박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전씨의 성명발표당시 TV를 보지 않았으며 성명내용에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표정이었다고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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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
    • 입력 1995-12-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청와대는 오늘 전두환씨 발언에 대해서 공식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면서 이를 일축하고 5.18 특별법을 제정해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과거사 청산작업에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임창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창건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오늘 대국민 성명에 대해 청와대의 공식 언급은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언급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 씨의 오늘 성명에 대해 강경한 어조로 전혀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며 이를 일축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자신이 대통령을 하던 시절의 검찰과 지금의 검찰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검찰소환에 응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지적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역사를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여망이 열화와 같다고 강조하고 오늘 전 씨의 성명에 많은 국민들이 실망 했을 것이라고 말 했습니다. 이관계자는 지금 검찰이 체제를 지키는 핵심기관으로서 바로 서고 있고 엄정하게 역사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당당하다면 역시 검찰수사에도 당당하게 협조해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 했습니다. 특히, 역사청산작업을 좌파와 우파의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국민정서를 교묘히 악용하려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오히려 좌파세력을 득세하게 한 것은 바로 군사쿠데타였다고 반박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전씨의 성명발표당시 TV를 보지 않았으며 성명내용에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표정이었다고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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