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국가 공권력에 정면 도전"

입력 1995.1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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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정치권은 여 . 야를 가리지 않고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 했습니다. 특히, 여권은 전씨 발언을 국가 공권력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규정하고 전씨를 강도 높게 성토했습니다.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

전두환 씨가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던 시각 민자당 고위당직자 회의실, TV를 통해 전 씨의 대국민 성명을 지켜보는 민자당 고위당직자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굳어 있었습니다. 전 씨가 검찰소환에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정면도전을 선언하리라곤 예상 못했다는 표정들이었습니다. 손학규 대변인은 즉각 전씨 발언의 내용과 태도는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방자한 태도라는 논평을 발표했고, 곧이어 추가논평까지 발표하며 전 씨의 태도를 국가공권력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규정 했습니다.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

전두환 씨가 사회적 혼란 운운한 것은 자신의 살상행위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책임을 망각하고 국가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망발입니다.


배종호 기자 :

손 대변인은 특히, 김 대통령이 과거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투쟁한 것인데도 김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전씨의 역사관을 반박 했습니다.


강삼재 (민자당 사무총장) :

정권 찬탈을 위해서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이 우파이고 이런 잘못된 일을 바로잡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세력이 좌파라는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배종호 기자 :

강삼재 총장은 회개와 반성은커녕 이같이 역사를 왜곡하며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인 전두환 씨는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 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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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 "국가 공권력에 정면 도전"
    • 입력 1995-12-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정치권은 여 . 야를 가리지 않고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 했습니다. 특히, 여권은 전씨 발언을 국가 공권력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규정하고 전씨를 강도 높게 성토했습니다.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

전두환 씨가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던 시각 민자당 고위당직자 회의실, TV를 통해 전 씨의 대국민 성명을 지켜보는 민자당 고위당직자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굳어 있었습니다. 전 씨가 검찰소환에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정면도전을 선언하리라곤 예상 못했다는 표정들이었습니다. 손학규 대변인은 즉각 전씨 발언의 내용과 태도는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방자한 태도라는 논평을 발표했고, 곧이어 추가논평까지 발표하며 전 씨의 태도를 국가공권력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규정 했습니다.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

전두환 씨가 사회적 혼란 운운한 것은 자신의 살상행위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책임을 망각하고 국가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망발입니다.


배종호 기자 :

손 대변인은 특히, 김 대통령이 과거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투쟁한 것인데도 김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전씨의 역사관을 반박 했습니다.


강삼재 (민자당 사무총장) :

정권 찬탈을 위해서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이 우파이고 이런 잘못된 일을 바로잡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세력이 좌파라는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배종호 기자 :

강삼재 총장은 회개와 반성은커녕 이같이 역사를 왜곡하며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인 전두환 씨는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 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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