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전두환 씨는 오늘 피해당사자인 광주의 시민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와 또 충격을 주었습니다. 속죄하고자하는 모습보다 그 당당함에 광주시민들은 오히려 허탈감마저 느낄 정도였습니다.
광주방송총국 김광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광상 기자 :
전두환씨의 대국민 성명발표는 광주시민들을 또 한 번 어이없게 했습니다.
황춘익 (광주시 월산동) :
전두환씨가 무책임하게 떠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 광주시민들은 아주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김광상 기자 :
시민들은 또 뉘우침대신 공격적인 발언만을 계속하는 모습에서 5.18당시 호각으로 일관했던 신군부의 일면을 새삼 되새기게 된다고 말 합니다.
양장민 (광주시 금남로) :
말하는 투로 봐서 계엄군들이 광주시민을 무고하게 학살했던 그런 상황들이 벌어진다면 다시 한 번 할 수 있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김광상 기자 :
재야에선 오히려 전두환씨의 성명이 국민의 분노를 증폭시켜 현 정부로 하여금 더욱 엄정한 과거청산에 나서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허인수 (5.18 광주항쟁연합 간사) :
국민적 합의에 의한 과거청산 특히, 광주학살 책임자들에 대한 철저한 단죄, 이거 없이는 김영삼 정권 자체도 국민에게 올바르게 설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광상 기자 :
전두환 씨의 성명에 실망한 광주시민들은 오늘 오후 전남 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시민대회에서 뉘우침 없는 전두환씨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재야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5.18 학살책임자에 대한 단죄와 수치스런 과거사 청산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 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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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에 광주 시민들 또 한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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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2-02 21:00:00
류근찬 앵커 :
전두환 씨는 오늘 피해당사자인 광주의 시민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와 또 충격을 주었습니다. 속죄하고자하는 모습보다 그 당당함에 광주시민들은 오히려 허탈감마저 느낄 정도였습니다.
광주방송총국 김광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광상 기자 :
전두환씨의 대국민 성명발표는 광주시민들을 또 한 번 어이없게 했습니다.
황춘익 (광주시 월산동) :
전두환씨가 무책임하게 떠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 광주시민들은 아주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김광상 기자 :
시민들은 또 뉘우침대신 공격적인 발언만을 계속하는 모습에서 5.18당시 호각으로 일관했던 신군부의 일면을 새삼 되새기게 된다고 말 합니다.
양장민 (광주시 금남로) :
말하는 투로 봐서 계엄군들이 광주시민을 무고하게 학살했던 그런 상황들이 벌어진다면 다시 한 번 할 수 있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김광상 기자 :
재야에선 오히려 전두환씨의 성명이 국민의 분노를 증폭시켜 현 정부로 하여금 더욱 엄정한 과거청산에 나서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허인수 (5.18 광주항쟁연합 간사) :
국민적 합의에 의한 과거청산 특히, 광주학살 책임자들에 대한 철저한 단죄, 이거 없이는 김영삼 정권 자체도 국민에게 올바르게 설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광상 기자 :
전두환 씨의 성명에 실망한 광주시민들은 오늘 오후 전남 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시민대회에서 뉘우침 없는 전두환씨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재야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5.18 학살책임자에 대한 단죄와 수치스런 과거사 청산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 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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