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이강균 기자가 북한군의 최근 동향을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강균 기자 :
북한이 최근 이동시킨 전투기의 전방 추진배치 현황입니다. 평안북도 의주에서 황해도 태탄으로 일루신 28형 폭격기 23대가 이동했고 평북 방현의 미그17기 43대는 비무장지대 40km이내인 황해도 누천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또 원산에 포진한 미그17 전투기 29대는 강원도 통천의 구읍리로 전진 배치됐습니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 북한의 전투기와 폭격기 헬기 등 90대 이상이 서울의 지근거리로 이동한 것입니다. 이로서 북한 전투기가 서울 상공에 도착하는 시간은 종전 30분에서 최고 5분 늦어도 8분이면 가능해져 서울 공격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됐다고 안기부는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김정일의 지시로 국가안전부 소속 국경 경비총국을 인민 무력부 산하로 이관해 국경 경비 병력을 전시 지휘 체계 하에 뒀으며 정규 군단을 신설 배치하는 등 국경 경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기부는 북한은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유류와 양곡은 물론 공업원료와 의약품 소금 등 생필품 30여 가지를 전쟁 예비용으로 지하갱도에 비축해 군수용으로 우선 제공토록하고 있으며 수재구호품으로 제공받은 한국산도 전쟁 예비물자로 전용된 듯한 징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기부는 특히 북한 전역에 있는 2백 개 이상의 지하갱도에는 3개월분의 전쟁물자가 채워져 있으며 지금도 지하갱도는 계속 건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안기부는 이달 들어 북한은 연례적인 96동계훈련을 진행하면서 평소보다 3배나 많은 유류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도 북한이 대남도발 동향에 대해 안기부는 현재 하루 180회 이상인 적화 선전선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특히 정치적 혼란기를 틈탄 무장간첩 침투와 요인 암살 등 무력도발을 획책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강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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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전투기 서울 5분권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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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2-15 21:00:00
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이강균 기자가 북한군의 최근 동향을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강균 기자 :
북한이 최근 이동시킨 전투기의 전방 추진배치 현황입니다. 평안북도 의주에서 황해도 태탄으로 일루신 28형 폭격기 23대가 이동했고 평북 방현의 미그17기 43대는 비무장지대 40km이내인 황해도 누천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또 원산에 포진한 미그17 전투기 29대는 강원도 통천의 구읍리로 전진 배치됐습니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 북한의 전투기와 폭격기 헬기 등 90대 이상이 서울의 지근거리로 이동한 것입니다. 이로서 북한 전투기가 서울 상공에 도착하는 시간은 종전 30분에서 최고 5분 늦어도 8분이면 가능해져 서울 공격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됐다고 안기부는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김정일의 지시로 국가안전부 소속 국경 경비총국을 인민 무력부 산하로 이관해 국경 경비 병력을 전시 지휘 체계 하에 뒀으며 정규 군단을 신설 배치하는 등 국경 경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기부는 북한은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유류와 양곡은 물론 공업원료와 의약품 소금 등 생필품 30여 가지를 전쟁 예비용으로 지하갱도에 비축해 군수용으로 우선 제공토록하고 있으며 수재구호품으로 제공받은 한국산도 전쟁 예비물자로 전용된 듯한 징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기부는 특히 북한 전역에 있는 2백 개 이상의 지하갱도에는 3개월분의 전쟁물자가 채워져 있으며 지금도 지하갱도는 계속 건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안기부는 이달 들어 북한은 연례적인 96동계훈련을 진행하면서 평소보다 3배나 많은 유류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도 북한이 대남도발 동향에 대해 안기부는 현재 하루 180회 이상인 적화 선전선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특히 정치적 혼란기를 틈탄 무장간첩 침투와 요인 암살 등 무력도발을 획책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강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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