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주식 값이 닷새째 폭락해서 종합주가지수9백선이 무너졌습니다. 정국경색이 장기화되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종합주가지수 899.55 주식 값이 닷새째 6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 9백선이 무너졌습니다. 실세금리가 하락하는데도 주식 값이 떨어지는 예상 밖의 현상은 장외변수 때
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수일 (대신증권 영업팀장) :
현재 정국경색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고 거기에 따른 내년 경기 연착륙에 대한 성공여부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인해서 주식시장이 하락 장세를 더 이어지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춘범 기자 :
주식시장의 수급여건은 최근 석 달 동안 크게 악화됐습니다. 고객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맡겨놓은 고객예탁금은 4천억 원이나 줄어든 반면 증권사에서 빌려서 주식을 산 신용융자자금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시중자금이 중시로 몰릴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갔습니다. 은행의 금전신탁 수신고는 올 초보다 32조원이 늘었고 투자신탁사의 공사채용 수익증권으로도 7조2천억 원의 자금이 몰렸지만 주식형 수익증권은 오히려 9천5백억 원이나 수신고가 줄어들었습니다.
이은호 (동서중권 투자분석실장) :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실시에 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시장개입 여력도 충분치 못하고 최근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물까지 출해되고 있어서 당분간 구조적인 장세 반전은 어려워보입니다.
신춘범 기자 :
정국 경색이 장기화되면서 일반 투자가들은 물론 전문가들까지도 주식시장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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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주가지수 9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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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2-15 21:00:00
황현정 앵커 :
주식 값이 닷새째 폭락해서 종합주가지수9백선이 무너졌습니다. 정국경색이 장기화되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종합주가지수 899.55 주식 값이 닷새째 6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 9백선이 무너졌습니다. 실세금리가 하락하는데도 주식 값이 떨어지는 예상 밖의 현상은 장외변수 때
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수일 (대신증권 영업팀장) :
현재 정국경색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고 거기에 따른 내년 경기 연착륙에 대한 성공여부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인해서 주식시장이 하락 장세를 더 이어지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춘범 기자 :
주식시장의 수급여건은 최근 석 달 동안 크게 악화됐습니다. 고객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맡겨놓은 고객예탁금은 4천억 원이나 줄어든 반면 증권사에서 빌려서 주식을 산 신용융자자금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시중자금이 중시로 몰릴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갔습니다. 은행의 금전신탁 수신고는 올 초보다 32조원이 늘었고 투자신탁사의 공사채용 수익증권으로도 7조2천억 원의 자금이 몰렸지만 주식형 수익증권은 오히려 9천5백억 원이나 수신고가 줄어들었습니다.
이은호 (동서중권 투자분석실장) :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실시에 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시장개입 여력도 충분치 못하고 최근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물까지 출해되고 있어서 당분간 구조적인 장세 반전은 어려워보입니다.
신춘범 기자 :
정국 경색이 장기화되면서 일반 투자가들은 물론 전문가들까지도 주식시장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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