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이 오늘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토론회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은 새 한국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고 특히 문민정부의 실패는 우리민족의 실패이기 때문에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모두가 밀어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관훈 토론 내용 윤준호 기자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
김수환 추기경은 기조연설을 통해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은 큰 아픔이고 충격이지만 구조적인 부조리와 부정부패를 치유하고 새 한국을 만들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김수환(추기경) :
법과 정의가 살아있는 그 민주주의를 기틀로 한 새 한국을 만드는데 절호의 기회를 주었다고 보고싶습니다.
윤준호 기자 :
김 추기경은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하고 거짓된 과거의 청산을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처럼 당리당략과 이전투구로 사분오열된 정치권으로써는 오늘의 난국을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과거청산에 임할 때만 명예혁명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 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 역사적 사명 앞에서 방관자는 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사리사욕을 추구하든지 해서 파쟁을 일삼을 때는 아닙니다. 하나가 되어서 과거청산에 임할 때 참된 의미의 명예혁명이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조연설에 이어 전두환씨의 단식과 최규하씨의 침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김 추기경은 전두환씨도 단식만 할 것이 아니라 법정에서 진실을 밝혀야하며 최규하씨도 당시 우리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주권과 직결된 큰 변화에 대해서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추기경은 또 문민정부의 실패는 우리민족의 실패이기 때문에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모두가 밀어줘야 한다고 말하고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 김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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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 "아픔딛고 새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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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2-20 21:00:00

류근찬 앵커 :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이 오늘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토론회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은 새 한국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고 특히 문민정부의 실패는 우리민족의 실패이기 때문에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모두가 밀어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관훈 토론 내용 윤준호 기자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
김수환 추기경은 기조연설을 통해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은 큰 아픔이고 충격이지만 구조적인 부조리와 부정부패를 치유하고 새 한국을 만들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김수환(추기경) :
법과 정의가 살아있는 그 민주주의를 기틀로 한 새 한국을 만드는데 절호의 기회를 주었다고 보고싶습니다.
윤준호 기자 :
김 추기경은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하고 거짓된 과거의 청산을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처럼 당리당략과 이전투구로 사분오열된 정치권으로써는 오늘의 난국을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과거청산에 임할 때만 명예혁명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 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 역사적 사명 앞에서 방관자는 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사리사욕을 추구하든지 해서 파쟁을 일삼을 때는 아닙니다. 하나가 되어서 과거청산에 임할 때 참된 의미의 명예혁명이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조연설에 이어 전두환씨의 단식과 최규하씨의 침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김 추기경은 전두환씨도 단식만 할 것이 아니라 법정에서 진실을 밝혀야하며 최규하씨도 당시 우리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주권과 직결된 큰 변화에 대해서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추기경은 또 문민정부의 실패는 우리민족의 실패이기 때문에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모두가 밀어줘야 한다고 말하고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 김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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